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말씀연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내가 지금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놀랍기만 합니다. 굶주린 이들의 처지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말씀에 굶주린 이들에게 말씀을 요리해서 전해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다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병자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권위를 가지고 자신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그 모습에 반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먼 길을 쫓아왔습니다.
갈릴래아 호수는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티베리아 호수와 갈릴래아 호수로. 이 지방의 중요한 도시는 26년에 건설되고 티베리오 황제의 이름을 따서 티베리아 호수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보통 갈릴래아 호수라고 불리웠습니다.
34 예수께서 배에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마도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좀 쉬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 일행의 행선지는 알지 못하였지만 배가 동북을 향하였기 때문에 베싸이다로 가는 것이라고 짐작하고 약 8키로의 거리를 달려서 예수님을 앞질러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길이 멀든, 괴롭든, 먹을 것이 있든 없든, 오직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렸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길 잃은 양을 발견한 착한 목자는 자신의 양들을 돌보십니다.
35 저녁 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농가나 근처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제자들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외딴 곳에 있는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이들의 배고픔을 달랠 수가 없으니 돌려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37 예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자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 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제자들이 무척 당황했을 것입니다. 무슨 재주로 그들을 먹일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신앙을 시험하고 계십니다.
이백 데나리온은 200명의 노동자가 받을 하루의 임금을 말합니다. 하루 품삯을 3만원씩만 잡아도 6백만원이 됩니다. 아이들이나 여자들을 빼고도 5천명이나 되니 600만원어치 빵을 산다 하더라도 모자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의 주머니 사정으로 보면 그것은 막대한 돈이었을 것입니다. 떠날 때 막대기 외에는 전대나 다른 어떤 것도 지니지 말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었는데 제자들에게 비자금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38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가 가서 알아 보아라” 하셨다. 그들이 알아 보고 돌아와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자
사실 이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그렇게 풍족하게 먹으면서 전도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려고 했다면 좀더 많은 것을 준비했어야 했을 텐데 제자들이 준비한 것은 겨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어쩌면 이 고백 안에는 “주님! 지금 저희 코가 석자인데 누구를 돕는단 말씀입니까?”라는 불평이 담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군중의 실상을 알기 위해 수소문을 했을 것입니다. “혹시 먹을 것 가지고 계신 분 계세요?” 그러나 먹을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이 뿐이었습니다. 더욱이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많은 양도 아니고 가난뱅이의 음식인 보리빵 다섯 개와 작고 마른 물고기 두 마리였습니다. 이것은 호수 기슭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의 식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데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끔은 이런 말을 공동체 안에서 듣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데 나만 관심 가져서 뭐합니까? 나 하나 가지고 공동체가 변하겠습니까? 그냥 포기하고 맙시다…하지만 나머지의 일은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역사하실 공간을 내가 미리 막아서는 안됩니다. 결코.
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
40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
41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오천 명 앞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보잘 것 없는 식사라 할지라도 그것에 감사를 드린다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난하여 밥과 반찬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가정에서 “그것만이라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집과 불평과 불만에 가득 차서 식사를 하는 집”감사하는 가정에는 분명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의 식탁이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으로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에 웃음이 흘러나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웃음이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43 그리고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를 주어 모으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44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작은 것을 가지고 군중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기적을 이루십니다. 12광주리가 남았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먹이실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제자들이 열 두명이었고, 열 두 제자들이 하나씩 광주리를 들고 그 광주리에서 빵과 물고기를 꺼내서 줬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광주리에서 꺼내도 꺼내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제자들이 기쁨에 차서 꺼내도 꺼내도 채워져 있는 광주리에서 빵과 물고기를 나눠 주는 장면이… 그것을 받아 먹고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와! 예수님께서 이런 분이시구나….하느님께서 너무도 관대하셔서 백성들을 풍족하게 먹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은 것을 모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지,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먹는 식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그것을 남기거나 소홀히 취급한다면, 그래서 버리게 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해 주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얼마나 예수님을 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청하는 이를 물리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예수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으며, 혹시 예수님이 어려워서 내가 예수님께 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2. 신앙인의 기본 자세는 감사입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언제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내가 감사드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흑진주: 요한 신부님~~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밝으신 모습이시기를 기도합니다.^0^ [01/04-22:40]
소나무 : † 찬미 예수님신부님..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건안하시
고 사랑 가득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01/05-1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