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넣어 살려 내리라


사순 제5주일(3/13)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미사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부활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 얻게 된 영원한 생명은 물질적이고 자연적인 삶을 초월한 하느님과의 일치, 영원한 삶을 의미합니다. 구원이란 하느님께서 창조해 주신 본래의 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분명히 깨닫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하느님, 저의 옳음을 판단하소서. 매정한 백성을 거슬러 제 송사를 두둔하시고, 악하고 간사한 자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하느님, 당신께서는 제 굳센 힘이시오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성자께서 죽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셨으니, 저희도 그 사랑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죽을 때에 곁에 있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죽은 뒤 나흘이 지나서야 도착하셨다. '라자로야, 나오너라.'하시는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라자로는 죽음에서 생명을 다시 찾는다. 이로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는 권능을 지니고 계심을 보여 주신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죽음 앞에서 인간은 철저히 무기력하다. 그러나 믿음은 죽음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게 눈을 열어 준다. 라자로가 다시 살아난 사건은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하여 매우 뛰어난 징표의 구실을 하고 있다. 죽음의 세계를 지배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부활로써 주님 자신이 생명 자체이시며 생명을 주는 분이심을 드러내신다. 유다는 바빌론 침공(BC. 609-587년)으로 멸망하고, 성전이 무너지며 왕과 제관들이 바빌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한다. 멸망과 폐허, 이 암담한 현실을 에제키엘 예언자는 뼈저리게 체험한다. 포로와 유배의 삶은 곧 어둠과 죽음이다. 예언자는 자유와 해방 그리고 부활의 꿈을 보고 있다. 예언자는 엄위하신 하느님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앙상한 마른 뼈들이 생기를 찾고 살아 움직인다는 소식이다. 이 해방은 하느님께서 온 인류를 위하여 행하실 더 중요하고 보편적인 해방의 징표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영육의 삶을 이야기한다. 하느님께서는 육체의 죽음 이후에 이루어질 영원한 삶을 선언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하셨다. 바오로는 하느님의 이 힘을 성령이라 고백하고 있다. 성령은 모든 것에 생기를 불어넣는 하느님의 능력이다. 우리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의 나라 그 중간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매일 신앙의 싸움을 해야 한다 (제2독서).
    제1독서
    <내가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넣어 살려 내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12ㄴ-1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올려 이스라엘 고국 땅으로 데리고 가리라. 내가 이렇게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넣어 살려 내어 너희로 하여금 고국에 가서 살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주님인 내가 한 번 선언한 것을 그대로 이루고야 만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주 하느님이 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사오니,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제가 비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 ○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오히려 용서하심이 주님께 있사와, 더더욱 당신을 섬기라 하시나이다. ◎ ○ 제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오며, 당신의 말씀을 기다리나이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제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나이다. 이스라엘이 주님을 더 기다리나이다. ◎ ○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음이오니, 당신께서는 그 모든 죄악에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리이다. ◎
    제2독서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8-11 형제 여러분,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면 여러분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었을지라도 그 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이미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영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죽을 몸까지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시편83(8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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