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비나이다,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저를 구하고 돌보실 분 당신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시옵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셉은 자신의 신원을 눈치채지 못한
형제들이 과거의 잘못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듣게 된다.
마침내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 주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여 눈물을 흘린다.
요셉은 형제들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라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인간의 상상과 생각을 초월한다
(제1독서).
제1독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이집트로 보내셨습니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4,18-21.23ㄴ-29; 45,1-5
그 무렵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어른, 소인이 어른께 긴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 주십시오.
어른께서는 파라오에 못지않으십니다.
어른께서 소인들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습니다.
그 애와 한 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애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애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습니다.
어른께서는 그 애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내려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가서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오라 하셨지만,
저희는 내려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씀입니다.
그랬더니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
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그 녀석이 틀림없이 짐승에게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만난다면 그때엔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요셉은 시종들 앞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길 없어
“모두들 물러나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요셉은 모든 사람을 물리고 나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형제들에게 알렸다.
그가 우는데 울음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이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들렸고, 파라오의 집에도 들렸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털어놓았다.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고요?”
형제들은 그의 앞에서 너무나
어리둥절하여 입이 얼어붙고 말았다.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자,
그제야 가까이 옆으로 갔다.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집트로 팔아넘겼지요.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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