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예전에 예비자교리를 받을 때 주일미사 참례 때 아이들도 어리고 더구나 작은아이가 백일도
되지 않았을 때라 두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을 가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생각에 정장보다는
간편한 복장으로 성당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인가 아마 그날복음이 오늘말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성당에 오면서 덥다고 소매 없는 옷을 입고 오는 사람,
양말도 신지 않고 슬리퍼 찍찍 끌고 오는 사람, 반바지 입고 오는 사람, 자기 집 부엌인지
홈드레스입고 오는 사람, 미사보도 쓰지 않으면서 선글라스를 끼고 미사를 하는 사람 등등
하느님을 만나러 오면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신자라고 할 수가
있는지 예식장에 갈 때에도 있는 멋 없는 멋 다부리고 가면서 영생을 주시는 분께 찬미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기본이 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신부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 같아 가슴이 뜨끔하고 창피한 생각에 미사가 끝나고
집에 올 때 신부님께 인사도 드리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하신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는 말씀에 ……
저도 해당이 된다는 생각에….
하지만….
절망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이 순간 세속의 생각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살인을 하고도 마지막 순간에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께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애원하여
구원을 받았던 도둑처럼 아직도 세속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살고 있는 저이지만
언젠가는 변화되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오늘2독서의 사도바오로의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며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에게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신말씀을 믿으며……
지나간 저의 모든 잘못을 하느님께서 용서해주시리라 믿으며 기쁨과 행복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리라는 믿음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묵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