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에 로마에서 체칠리아라는 이름의 대성전이 세워졌다.
체칠리아 성녀에 대한 공경심이
성녀의 수난기에 바탕을 두고 널리 퍼졌다.
수난기에서 성녀는 그리스도를 지극히 사랑하여
동정을 지킨 채 순교한, 그리스도인 여성의 본보기로 나온다.
성녀의 문장은 오르간이며, 음악과 음악인들의 수호성인이다.
입당송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성녀 체칠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바치는
정성과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착취와 억압을 통해 세상에 군림하는 제국들의
겉모양은 웅장하고 부유하고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비어 있으며 겉만 화려하다.
착취로 생긴 웅장함과 화려함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나눔과 섬김, 희생과 봉사,
그리고 사랑의 나라이다(제1독서).
제1독서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모든 나라들을 없애 버릴 것입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31-45
그 무렵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보신 환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우 크고 눈부시게 번쩍이는 것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두 넓적다리는 놋쇠요, 정강이는 쇠요,
발은 쇠와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시는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 들어와
쇠와 흙으로 된 그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쇠, 흙, 놋쇠, 은,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타작 마당의 겨처럼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 가고 자취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친 돌은 산같이
큰 바위가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꿈은 이러합니다마는,
이제 그것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왕이실 뿐 아니라
왕들을 거느리신 황제이십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임금님께
나라와 힘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가 다 어디에 있든지 그것들을
임금님의 손에 맡겨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서겠습니다.
세 번째는 놋쇠로 된 나라가 온 천하를 다스리게 됩니다.
네 번째로 설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겠습니다.
쇠는 무엇이나 부숩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모든 나라를 부술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두 발과
발가락들이 옹기 흙과 쇠로 되어 있는 것은
나라가 둘로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기는 하겠지마는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는 옹기 흙과 섞여 있습니다.
발과 발가락들이 쇠와 옹기 흙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단단한 편도 있고 무른 편도 있다는 뜻입니다.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가 옹기 흙과 섞인 것은
사람들이 인척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쇠와 옹기 흙이
엉기지 않듯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왕들 시대에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앞에 말한 모든 나라들을 부수어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 나라는 길이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바위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놋쇠와 옹기 흙과 은과 금으로 된 것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는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분명 이런 것이었고 그 풀이 또한 틀림이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