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신망애 삼덕을 쌓는 일에 더욱 열심하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솔로몬은 하느님께 장수나 부가 아니라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합니다(제1독서).
제1독서
<주님의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4-13
그 무렵 솔로몬은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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