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냐?

 

“평안하냐?”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의 기쁨이 내 안에 가득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사이버 성당의 모든 형제 자매님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예수님의 무덤에 갔던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게 됩니다. 여인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습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주변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 오셔서 이렇게 인사하셨습니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 예수님을 잃었던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죽으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을까요? 그것도 이른 아침에.


부활을 지내며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씀을 듣습니다. 평안하냐는 말씀. 평안하십니까? 사실 예수님께서는 그녀들에게 평안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슬픔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예수님을 만났기에 그들의 슬픔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제 평안하냐? 라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평안.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안절부절 못하고 밤을 새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밥 한 끼 먹지 않고 며칠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을 던지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안. 참으로 어려운 상태입니다. 나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닌 듯 합니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습니다. 소아시아인들은 존경과 애정의 표시로 엎드려 절하며 발을 붙잡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놀랐을까요? 돌아가신 분이 눈앞에 나타나셔서 “평안하냐?”라고 물으시니.


“애 떨어질 뻔 했슈!”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으니 기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을 것입니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여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내 형제들”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언젠가 어머니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찾아 오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형제들이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황송하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형제라고 칭하십니다. 즉 하느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나 또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경비병들은 이 일을 대사제들에게 보고하였습니다. 경비병들은 무덤이 빈 것을 보았고, 여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소식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경비병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셔야만 했는지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함을 받고, 죄인으로 판명 받았다는 것도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인들이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그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어야 하는데 만나지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 대사제들의 돈을 받고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보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대사제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세웠습니다. 사실 대사제들의 음흉한 계획대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 갔다면 경비병들이 근무태만으로 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돈으로 무마시키려고 합니다.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하게 합니다. 총독도 돈으로 매수하여 경비병들을 벌주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수석 사제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합니다. 그런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돈을 받은 경비병들은 그렇게 거짓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후 20년이 지나서 복음서를 기록한 마태오는 그 거짓말이 아직도 일부 유다인 사이에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돈으로 자신의 양심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불이익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3.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나는 평화를 빌어주는 사람인지, 평화를 주는 사람인지 생각해 봅시다. 혹시 남의 평화를 방해하거나 내 평화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지 생각해보고 오늘 그를 위해서 기도해 줍시다.






2. 대사제들과 경비병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이야기해 봅시다. 내가 만일 대사제들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경비병들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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