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2년에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사람은 세상 그 어느 피조물보다도 가장 하느님의
모습과 닮았으며, 따라서 가장 하느님께 사랑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그 권리가 짓밟히는 현실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는 이 인권 주일에
우리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오늘의 전례
세상을 구원해 주실 메시아가 오시기 전 요한 세례자는
그분의 오심을 이미 알아보고, 그분을 맞이하는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사막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는 다름 아닌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요한 세례자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일상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개의 세례를 통하여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야만 합니다.
말씀의 초대
루카 복음사가는 이사야가 예언한 해방이 이루어지는 날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고
하면서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한다.
이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 온 메시아는
단순히 유다인들만의 주님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주님이 되시는 것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왜 살아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여유야말로 바로 회개할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인 동시에,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에게로 관심을 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회개는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볼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새로운 삶의 첫 관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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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12/10)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82년에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사람은 세상 그 어느 피조물보다도 가장 하느님의 모습과 닮았으며, 따라서 가장 하느님께 사랑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그 권리가 짓밟히는 현실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는 이 인권 주일에 우리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오늘의 전례
세상을 구원해 주실 메시아가 오시기 전 요한 세례자는 그분의 오심을 이미 알아보고, 그분을 맞이하는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사막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는 다름 아닌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요한 세례자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일상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개의 세례를 통하여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야만 합니다.
말씀의 초대
루카 복음사가는 이사야가 예언한 해방이 이루어지는 날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고 하면서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한다. 이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려 온 메시아는 단순히 유다인들만의 주님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주님이 되시는 것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왜 살아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여유야말로 바로 회개할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인 동시에,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에게로 관심을 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회개는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볼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새로운 삶의 첫 관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그리스 말로 ‘회개’란 단어의 본디 의미는 ‘뒤를 돌아보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앞을 내다보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쁘고 열심히 살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엔 선뜻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열심히 산다고 하는 사람부터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하는 사람까지,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과 목표는 나름대로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하나도 자신의 존재 의미를 채워 줄 만한 대답이 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이내 허무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왜 살아가며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달린다. 그러나 길이 아니다.”라는 라틴 말 속담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은 위험천만할 수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스스로 왜 달리는지 그리고 어디로 달리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잘 달려 보아야 무의미한 달리기가 될 것입니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다주며, 그동안 간과했던 삶의 모습들을 찾아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