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2/13)


    말씀의 초대
    빵의 기적이 있은 뒤에도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야 하는 까닭은, 누룩과도 같은 그들의 인간적인 권력과 재물에 대한 탐욕은 주님을 이해하는 데 방해물이 되기 때문이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때에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나이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자주 “하느님의 나라는 누룩과 같다.”고 하시면서 누룩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던 것과는 달리,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시면서 누룩을 부정적인 요소로 말씀하십니다. 누룩은 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발효제로서 하느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나가는 비유에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누룩은 또한 유다인들에게는 부패의 전형적인 예로 비유되던 물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빵을 만들 때마다 다음에 빵을 만들 발효제를 마련하려고 밀가루 반죽을 따로 떼어 놓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반죽에 누룩곰팡이가 피어 부패하면 발효제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유다 전통에서는 이 누룩을 인간성의 부패 요소로 비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은 결국 하느님의 표징을 보여 달라는 그들의 말에서 드러나듯이, 로마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정치적 해방을 하느님의 구원으로 여기는 부패한 하느님 신앙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로데의 누룩은 권력과 재력, 그리고 무력으로 현세적 안락만을 추구하는 부패한 인간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신앙의 변질과 인간 본성의 타락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현세적인 누룩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나의 주 나의 하느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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