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재의 수요일-금육과 금식(2/21)


    사순 시기 ‘사순 시기’에서 사순은 본래 40일이라는 뜻으로,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고통을 체험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회개와 보속으로 새롭게 하여 다가올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초대 교회의 부활 축제에는 사순 시기가 들어 있지 않았고 오직 부활 대축일을 중심으로 한 파스카 삼일만이 기념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로 부활의 참된 준비를 위한 회개와 보속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4세기 말부터는 3주간의 부활 준비 기간이 전례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변화와 발전을 거쳐 7세기에 와서 40일 동안의 재를 지키는 관습이 정착되기에 이른다.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그를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간 재를 지켰고, 엘리야도 호렙 산에 갈 때 천사가 주는 음식만 먹으며 40일을 걸었으며,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전 40일 동안 단식과 기도를 하셨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인 부활을 제대로 맞이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성서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부활을 준비하는 이 40일에 신앙인은 희생과 극기를 실천하며, 이에 대한 표징으로 금식과 금육을 지킨다. 이러한 희생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 드러나야 하므로 일상생활 안에서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을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 금식은 만 18세부터 60세까지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지키며, 모든 육식을 금하는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대축일이 아닌 모든 금요일과 재의 수요일에 지킨다. =============================================== 오늘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첫날로서 사제는 오늘부터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교회가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머리에 얹는 예식을 하는 데서 ‘재의 수요일’이란 명칭이 생겨났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바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이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재’는 참회의 상징이며 동시에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한다.
    오늘의 전례
    오늘부터 가장 거룩하고 은총이 더욱 풍성히 내리는 사순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참회와 속죄의 시기이며 동시에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 사순 시기 동안 금식과 자선 행위 그리고 기도로써 우리 자신의 삶을 깨끗이 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주님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시며, 회개하도록 사람들의 죄를 보아 넘겨 주시니, 주님께서는 저희의 하느님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그리스도를 믿는 저희가 거룩한 재계로 악의 세계와 맞서 싸우려 하오니, 극기의 보루로 진을 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메뚜기의 재앙으로 농사를 망쳐 버려 백성은 굶주리고 성전은 텅 비어 있다. 이제 공동체가 땅의 소출이 아닌 자신의 뉘우치는 마음을 봉헌하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심을 알아야 한다. 요엘 예언자는 공동의 참회를 위해 하느님의 백성을 불러 모은다(제1독서).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때가 늦기 전에 어서 하느님과 화해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전통적인 가르침 중 세 가지 실천 행위, 곧 자선과 기도와 단식의 바른 태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 1독서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2-18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주님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주 하느님, 주님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 ○ 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나이다. 주님께, 오로지 주님께 잘못을 저지르고, 주님 눈에 악한 짓을 제가 하였나이다. ◎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주님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주님의 찬양을 널리 전하오리다. ◎
    제 2독서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20─6,2 형제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우리는 언젠가는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흙에서 나온 존재입니다. 라틴 말에서 ‘흙’(humus)이라는 단어는 ‘겸손’과 ‘인간'이란 용어의 어원입니다. 곧, 우리 ‘인간’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존재의 근원을 인식하지 못할 때에 우리는 죄에 떨어지기 쉬우며 자신이 최고인 것처럼 교만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의기양양하고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본모습을 깨닫고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Allegri Miserere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재의 수요일-금육과 금식(2/21)


      사순 시기 ‘사순 시기’에서 사순은 본래 40일이라는 뜻으로,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고통을 체험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회개와 보속으로 새롭게 하여 다가올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초대 교회의 부활 축제에는 사순 시기가 들어 있지 않았고 오직 부활 대축일을 중심으로 한 파스카 삼일만이 기념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로 부활의 참된 준비를 위한 회개와 보속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4세기 말부터는 3주간의 부활 준비 기간이 전례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변화와 발전을 거쳐 7세기에 와서 40일 동안의 재를 지키는 관습이 정착되기에 이른다.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그를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간 재를 지켰고, 엘리야도 호렙 산에 갈 때 천사가 주는 음식만 먹으며 40일을 걸었으며,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전 40일 동안 단식과 기도를 하셨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인 부활을 제대로 맞이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성서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부활을 준비하는 이 40일에 신앙인은 희생과 극기를 실천하며, 이에 대한 표징으로 금식과 금육을 지킨다. 이러한 희생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 드러나야 하므로 일상생활 안에서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을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 금식은 만 18세부터 60세까지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지키며, 모든 육식을 금하는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대축일이 아닌 모든 금요일과 재의 수요일에 지킨다. =============================================== 오늘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첫날로서 사제는 오늘부터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교회가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머리에 얹는 예식을 하는 데서 ‘재의 수요일’이란 명칭이 생겨났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바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이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재’는 참회의 상징이며 동시에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한다.
      오늘의 전례
      오늘부터 가장 거룩하고 은총이 더욱 풍성히 내리는 사순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참회와 속죄의 시기이며 동시에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 사순 시기 동안 금식과 자선 행위 그리고 기도로써 우리 자신의 삶을 깨끗이 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주님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시며, 회개하도록 사람들의 죄를 보아 넘겨 주시니, 주님께서는 저희의 하느님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그리스도를 믿는 저희가 거룩한 재계로 악의 세계와 맞서 싸우려 하오니, 극기의 보루로 진을 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메뚜기의 재앙으로 농사를 망쳐 버려 백성은 굶주리고 성전은 텅 비어 있다. 이제 공동체가 땅의 소출이 아닌 자신의 뉘우치는 마음을 봉헌하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심을 알아야 한다. 요엘 예언자는 공동의 참회를 위해 하느님의 백성을 불러 모은다(제1독서).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때가 늦기 전에 어서 하느님과 화해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전통적인 가르침 중 세 가지 실천 행위, 곧 자선과 기도와 단식의 바른 태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 1독서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2-18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주님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주 하느님, 주님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 ○ 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나이다. 주님께, 오로지 주님께 잘못을 저지르고, 주님 눈에 악한 짓을 제가 하였나이다. ◎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주님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주님의 찬양을 널리 전하오리다. ◎
      제 2독서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20─6,2 형제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우리는 언젠가는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흙에서 나온 존재입니다. 라틴 말에서 ‘흙’(humus)이라는 단어는 ‘겸손’과 ‘인간'이란 용어의 어원입니다. 곧, 우리 ‘인간’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존재의 근원을 인식하지 못할 때에 우리는 죄에 떨어지기 쉬우며 자신이 최고인 것처럼 교만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의기양양하고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본모습을 깨닫고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Allegri Miserer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