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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을 축복하신예수님 – 마태19장,13-15절 ┼
주님!
당신이 어린이를 좋아하시니 안나도 아기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들의 맑은 눈을 보고 있으면 하늘이 보입니다.
언젠가 꿈에,
저희 본당 예수 성심상 축성식에 당신이 몸소 오셨잖아요. 입상이 아니라 좌상이었는데
성당 안에는 신부님과 사람들이 빼곡히 있었고 그러다 저는 지하로 가서
아이들 몇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상 성상에서 당신이 현묘한 모습으로 일어서시기에
저는 놀람으로 말을 잃었습니다. 제 이성은 작용을 하는지 ‘어머! 돌에서 어떻게 주님 당신이!’
당신은 저를 즉시 깨닫게 해주셨지요. 당신을 기억하는 우리의 작은 사랑도 잊지 않으신다구요.
그 돌에다 당신을 기억하고져 하는 우리의 부족함도 묻지 않으시고 겸손되이 좌정하시던 당신!
그 누구도 대동하지 않으시고( 주교님도 사람들을 대동하고 다니시는데 ) 몸소
계단을 내려 오시던 당신은 안나가 손을 잡고 있는 어린 아이에게 허리를 굽히시더니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안나는 안나에게도 악수해 주세요 하고 삐치지도 않고 마냥 기뻐하였습니다.
당신이 아이들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확연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그리고 조금 있다 축성식에 가니 당신이 그 곳에 의연히 앉아 계셨습니다.
안나는 주님이 언제 오셔서 벌써 앉아 계시지? 하고 궁금해 하였습니다.
안나도 빵의 기적을 행하시던 당신을 잊고 또 빵 걱정하던 제자들 마냥 당신의 권능을 잊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렇듯 어린아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작고 예쁜 우리들의 아이들은 자신들을 모르지요?
엄마를 믿는다는 의식도 없이 엄마를 믿지요?
절대 믿음!
안나는 유난히 눈이 맑고 파랬습니다.
큰 아이에게 “엄마가 타락했나봐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왜?”
“엄마 눈이 이제 썩은 고기 눈 같애. 파란색이 어디 갔지?”
“피곤한가 보지.”
안나는 당신 마음 아프게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