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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같은 눈먼인도자들은 화를 입을것이다 – 마태23장,13-22 ┼
주님!
오늘은 안나가 아침부터 뛰었습니다.
본당 분과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늦을 것 같아 신호를 위반하며 힘껐 뛰어 갔더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 2분 늦었는데,
기다리는데 베드로 형제님이
“왠 일이세요? 미리 전할 얘기가 있으세요?”
“오늘 우리 회의잖아요.”
“아니요. 내일이잖아요.” 어이없는 안나의 뜀박질로 한껏 웃었습니다.
아! 바보 안나.
주님! 내일은 이렇게 준비없이 허둥대지 말라고 미리 연습시켜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사실은 오늘 복음도 미리 두번이나 읽었는데,
우리는 시작성가와 복음읽기, 말씀 나누기, 본 회의 (있었던 일과 해야할 일)
그리고는 마음 나누기, 건의사항. 마침기도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참으로 따뜻한 시간이잖아요.
결속이 얼마나 좋은지 당신도 보시면서 늘 행복하셨죠?
주님!
하늘 나라의 문은 언제나 열려 우리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넉넉하게 합니다.
그 누구도 예외없이 받아 안아 주는 사랑의 문은 아버지를 만나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이 귀양살이가 끝나면 돌아 갈 나의 집!
님이 계시는,
내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 갈 나의 집 대문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고 당신이 계시는 그 곳 우리 집은 많은 가족들이 환호하며
기다리는 거룩한 도성입니다.
거울에 비친 듯 희미하게 맞이하는 당신으로 갈증나 안나는 당신 안에서 온전히 하나되어
영원이고 싶습니다.
주님!
기다림은 광야입니다.
기다림은 눈물입니다.
기다림은,
기다림은 그저 아픕니다.
오늘은 김치를 담았습니다. 열무도 사고, 빨간 고추도 사고, 부추도 사고 깻잎도 샀습니다.
가로수는 이미 가을이 왔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다구요.
영원으로 돌아 갈 채비를 하며 떠날 준비를 한다구요.
저도 그렇게 비워내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너희 같은 눈먼 인도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3-22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문을 닫아 놓고는 사람들을 가로막아 서서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못 들어가게 한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너희는 겨우 한 사람을 개종시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개종시킨 다음에는 그 사람을 너희보다 갑절이나 더 악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고 있다.
너희 같은 눈먼 인도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성전의 황금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하니, 이 어리석고 문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황금이냐? 아니면 그 황금을 거룩하게 만드는 성전이냐?
또 너희는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하니 이 눈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제물이냐? 아니면 그 제물을 거룩하게 만드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한 맹세이고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성전과그 안에 계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며 또 하늘을 두고 한 맹세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