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을 위선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불행을 선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위선자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은 결코 세상 사람들의 이목에 드러나기 위해 허황되게 자신들의 신심을 과시하는, 우리가 “위선자”라는 말로 생각하는 의미에서의 그런 ‘위선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미래의 때“에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에 참여할 몫을 얻기 위해 의식적으로 조상들의 율법에 충실함으로써 모든 계율을 완수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을 사제적인 거룩함에로 들어올리고 싶어 했고, 메시아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 싶어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노력과 헌신으로 하여 그들은 상당수의 주민들로부터 대단한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들이 보인 이러한 집착으로 해서 율법 가운데 가장 미소한 계율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상황에 이른 것도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계율들에 만족하지 않고, 여기에 덧붙여서 율법학자들이 구약성서의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함으로써 발달시킨 많은 규율들을 지켰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예수님께서 공격하시는 “조상들의 전통”입니다. 손을 씻는 정결의 계율은 원래는 전례 의식을 수행하는 사제들을 위해 꾀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하느님을 위해 사제적이고 거룩한 사람들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일상 생활에까지 이것을 확장시키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상들의 전통”이 전하는 세사한 계율들은 모세의 율법과 동등한 수준에 놓이기에 이르렀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무거운 짐을 부과하였습니다. 그 계율들을 지키지 않는 유대인들은 ‘율법을 모르는 무리“(요한 7,49참조)라고 불리었으며, 율법 위반자들로 경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목자없는 양과 같아 측은하게 여기셨고, 지도자들에게 많은 경고를 하셨던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