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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여자는 이토록극진한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많은죄를 용서받았다 – 루가7, 36-50
바람에게 물었더이다.
내 님을 보았느냐고,
구름에게 물었더이다.
그 분을 보았느냐고,
친구에게 짹짹 얘기하는 까치에게도 물었더이다.
우리 주님을 보았느냐고,
주저앉아 길 가에 핀 민들레에게 물었더이다.
“얘야, 제발 얘기 좀 해 주렴. 너는 그분을 보았니?”
별에게도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면 님을 만날 수 있느냐고…….
모퉁이에 앉은 돌에게도 물었더이다.
내 님이 계시는 곳을 알려 달라고,
찾아도 찾아도 그이를 만나지 못해 그냥 울었더이다.
님이 그리워,
그가 아니면 무엇도 할 수 없는 포로가 된 안나는 부끄럼없이 누구에게나
물었더이다.
내 님을 만나거든 알려달라고,
그리움에, 타는 그리움에 가슴 싸안고 울었더이다.
누가 우리 주님 만나거든 안나가 못내 그리워 하더라 말해 달라
죽어 가는 이에게도 부탁 하였습니다.
당신이 그리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해바라기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별에게도, 달에게도, 구름에게도 말 했습니다.
내 사랑 만나거든 소식 전해 달라 했더이다.
외람되게도 죄인인
그대여!
죄 많은 그대 순결한 여인이여!
그대가,
그대의 극진한 사랑이 그 분께로 가는 길이었으니 복 있을진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