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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가 비는 평화가 (10/3) – 루가 10.1-12 ┼
+ 주님!
당신은 떠나라 셨습니다.
그리하였습니다.
일상에서 떠나고, 의식에서 떠나고, 집을 떠나 보았습니다.
어제 광주 가톨릭 대학교 수녀원에서 하루 자고 오늘 돌아 왔습니다.
글라라 수녀 졸업 논문을
초벌 보고, 우리는 오늘 운주사로 소풍을 갔습니다.
다람쥐가 쪼르르 노는 동산이 있고, 고추 잠자리가 나르는 들녁을 보았습니다.
자운영 꽃이 만발하고 제비꽃, 들국화, 이름모를 꽃이 지천으로 피어 이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주님!
떠남은,
더 잘 사랑하기 위한 빈 마음이기도 하였습니다.
떠남은 기도이고,
떠남은, 떠남은 또 다른 사랑이었습니다.
홀로 머무시던 당신은 늘 떠남을 준비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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