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입니다.

 

마르타!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입니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마리아와 마르타는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세요…”(사도행전에서 리디아는 이렇게 사도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고 마르타는 음식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마르타는 마리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바쁜 시간에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말씀만 듣고 있는가? 마르타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는 음식 시중을 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타는 참다가 결국 자신의 감정을 들어냅니다.


“주님, 제 아우가 저 혼자만 시중들게 버려 두는데도 가만히 계십니까? 그더러 저를 도와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받으려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선포하기 위해 파견되신 분임을 잠시 잊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섬기는 최상의 방법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것임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타는 일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 버렸던 것입니다.


“마르타, 마르타, 당신은 많은 일 때문에 걱정하며 부산을 떨지만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사실 마리아는 그 좋은 몫을 택했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 마르타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마르타의 수고를 인정해 주십니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원칙을 알려 주십니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루가12,31)”


“하느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끊임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결실을 맺을 수 없게 된다(루가8,14)”


마르타는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마르타는 말씀을 듣는 것보다 활동이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음식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 만드는 행위가 말씀을 듣는 일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되며, 또 그 일로 인해 말씀을 듣는 일을 소홀히 여기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들도 그랬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자유로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일을 그만두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그 일을 부제들에게 맡겼던 것(사도 6장)일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이렇게 다시한번 써 보면 어떨까요?




그들이 여행하던 중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그분을 모셔들였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아우가 있었는데 마르타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우리가 예수님을 집에 모셨는데 둘다 음식준비에 시간을 보내면 되겠느냐? 내가 음식 준비를 할 터이니 너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 말씀을 듣고 있거라. 정작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란다. 나는 일을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겠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다. 마르타는 여러 가지 시중을 들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식사를 마치면서 마르타는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제가 일을 하면서 들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한지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당신은 참 좋은 몫을 택했소. 그 많을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만은 말씀에 있었으니 그대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차린 것이오. 당신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생각했으니 나머지 것은 모두 이루어질 것이오.”




<함께 묵상해요>


1. 마리아와 마르타의 자세를 보면서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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