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라

+ 주님!

오늘 마리오 회장님은 당신 나라로 영영 떠났습니다.
그분이 아버지의 나라로 가는 대신 저희는 그분을 뵈올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제 다시는 감각적인 만남은 없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일 전에는 손도 만질 수 있었고, 눈도 맞추어 사랑함을 드러낼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제는 영영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가 계시는 곳에는 전화도 없고, 이 메일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보시지만 우리는 아버지를 뵈옵기가 하늘의 별 따는 만큼이나 어려우니
이 그리움은 어찌해야 합니까.
주님!
당신은 생전에 아버지가 그리워 어떻게 견디셨습니까?
그리움이란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는 처절한 아픔인 것을!
그래서, 그래서 당신은 자주 홀로 계시며 아버지 안에 머무르 셨는지요?
그러다 그리움에 못이겨 서둘러 아버지께 달아 가셨는지요?
아버지를 만나는 방법은 기도라 셨습니까?
그리고 눈을 열면 하늘의 별들과 달과 해와 들꽃들이 아버지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라구요?
십자가 성 요한은 이러더이다.
“아! 님이여 이제는, 이제 더는 사환일랑 보내지 마소서.
님으로 인해 아픈 가슴 님 하나 보는 것이 원이오니
오소서 주여. 빨리 오소서”

이 육신을 가진 이상 아직은 아버지 보기를 그리움으로 달래야 하겠지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기를
안나도 빌겠습니다.
“아빠! 안나는 아빠가 참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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