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축복을 자신의 소유로 삼는 사람”
김순호 신부 · 합덕 주임
인생은 어느 시대나 험하고 가혹하며 긴장의 연속입니다. 빼앗기고 짓밟히고 절망하는 상처를 극복할 힘이 없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힘이 없는 이들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오늘의 테마입니다. 자신의 어두움을 심각하게 느끼고 고뇌에 잠긴 이들이 자신의 가난함을 알아 자신을 지탱해 줄 힘을 발견할 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어두움에 빠지면 슬픔과 절망이 이들 인생에 붙어다니며 인생을 포기하게 합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고 연약 속에서 힘을 발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음주와 도박과 마약에서 해방되어 주님의 빛을 발견하고 마음이 가난해진 이들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마음 깊이 뉘우치며 살다가 병석에 누운 닉슨에게 당신이 죽은 후 가슴을 열면 무슨 글자가 쓰여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기 아내 “패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가 죽은 후 미국 언론은 대단한 칭찬을 했다합니다. 자신이 잘못한 점을 인정할 때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두움은 인생에 있어 불가피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어두움에서 뛰어넘어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 줄 힘과 빛을 하느님 안에서 구하려는 사람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이는 순명, 정결하고 청빈한 면에서 투명성과 결백성이 있는지 되돌아볼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붙어다니는 어둠 속에서 자신의 연약과 가난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절대적인 자비와 힘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