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나는 가족이나 이웃들로 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갚아 주시기를!”
언제나 받기만 하는 안나이기에 그 많은 선물에 대한
답례는 안나가 갚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늘 당신이 대신 갚아주시기를
소원했습니다.
한번은 화해의 성사를 통해 고백 신부님 말씀이 보속은 애긍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릴 때 안나더러
“주님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말하도록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그로부터 선물을 드릴 때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 말이 안나는 얼마나 좋은지,
주님, 당신의 선물을 받는 그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안나는 생각만 하여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더구나 신부님께서는 안나 하는 짓이 경망하고 어둔함을 아시는지라
참으로 아름다운 교훈을 내려 주셔으니
주님! 신부님의 이 사랑도 갚음을 받도록 자비를 청합니다.
당신은 안나의 보루, 성채, 구원자십니다.
내 원의 원이시며 사랑이신 당신이여!
안나의 은인들을 돌아보소서.
그들의 원이 이루어지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안나를 제물로 드리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