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기쁜소식을 전하는 일은 신나는 일입니다.
기쁜 소식은,
소식을 전해 받는 이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니
소식을 전해 주는 이가 더 신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나라이지요?
주고 받음도 없고, 받고 주는 것도 없는 사랑의 마음만이
우리를 평화롭게 합니다.
당신께서 안나에게 요구하시는 일은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지친 이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몫을
맡기셨기에
안나는 당신의 원의대로 칭찬과 용기를 나눠주려고 합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지요?
음,
사랑은 못내 아프지만 아름답습니다.
주어도 주어도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사랑은
자신을 버리게 하는, 그것도 기꺼이 버리게 하는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상대방과 일치하려 자신의 의지도 비우고, 생각도 비우고, 숨은 마음도 드러나게 하는
요술쟁이가 되어 그와의 합일에 이르릅니다.
주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발걸음은 아름답다”고 하신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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