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죄 많은 저에게 얼마나 희망이며 다행인가 라는 생각으로 마냥 행복해집니다
무례하지만 주님의 따뜻하고 넓은 가슴으로 갈 수 있는 구원의 손길이 저에게도
뻗쳐주시리라는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죠
가끔씩
성당엔 왜 나가느냐?
예수님이 진짜로 계신다고 믿느냐? 라는 등등의 질문을 받으면
저의 첫 마디는 죄가 많아 회개하기 위해서 이고
둘째는 내 마음의 구원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랍니다
그리하면 마음이 평화롭게 행복해지거든요 라고 하죠
흔히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 보다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나
또는 나 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고 그들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므로써 자신의 지위와 신분이 상승되는걸로
착각을 일으키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오늘 복음말씀에서 처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적인 행동은
얄팍한 요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성격이 다혈질이거나 평이 안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똑같은 사람으로 취급하기가 일쑤인데…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선입관을 갖는거 부터가 커다란
죄를 짓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오랫동안 냉담중인 직원 한 분을 카톨릭 회원으로 인도하였는데
복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직장내에서의 신앙생활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함께 가던 다른 동료가 아주 못마땅하다는 듯이
“저사람도 카톨릭 신자인가 보구나? 아주 독특한 사람인데….. 친하니? 하더군요
알고보면 참 좋은 부분이 많으신 분이야 너무 색안경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해주긴 했지만 , 뒤에 남은 기분은 아주 씁쓸하더군요
우리는 직장이라는 공동체로 인하여 얻게 된 동료라는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좀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라도 설령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이라하더라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준다면 마음을 열지 않을 사람은 없을거라 여겨집니다
그리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보는 시선도 한층 고와 질 것이며, 이는
주님의 복음을 실천하는 구원사업에 일익을 하는 계기로도 이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진정한 그리스도인 이라면, 평이 좋은 사람과의 인연, 나 보다 나은
사람과의 인연 만들기에 급급할게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다정하게 건네는
진정한 용기를 갖추는 일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직장안에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풍겨나기를, 내가 먼저 그런모습을
실천하므로써, 내 주위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기쁨을 동반한 직장 생활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거룩한 주일 , 평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