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너가 청하는 것이면

몰랐더이다.
정녕 몰랐더이다.
그가 당신이었음을,
당신의 사랑이었음을,
그 때는 몰랐더이다.

주여!
안나를 살피고,
안나를 행복하게 해주려 애쓰던 그가 당신이었음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안나의 모든 것에 의식을 두며 살펴주던 그의 행위가
사랑임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묻는 그의 말이 안나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었음을.
천박하다 자책하던 그의 말을 이제사 깨닫습니다.
사랑이었음을.

먼 여행에서 돌아와
지친 몸을 쉬지않고,
너무나 지쳐 눈을 뜨지도 못하면서
바다가 보고 싶다 말하는 철없는 안나를 바다에 데려다 주던 일들이
사랑임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안나는 바보였나이다.
안나는 당신의 현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감사도 찬미도 팽개치고
늘 그래주어야 하는 것 처럼
늘 받기만 하였습니다.

주여.
날 도우소서.
이 몸 당신을 따르리이니 질책도 비난도 고통도 감수인내하며
당신을 살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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