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야겠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1-9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들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주님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 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주님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 불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복되다,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백성이여.
○ 만방의 계획을 주님께서 흩으시고,
만민의 계교를 꺾으시도다.
주님의 계획은 언제나 한결같고,
그마음 생각은 영원하시다. ◎
○ 복되다, 그 하느님 주님이신 백성이여,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겨레로다.
주님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사람의 자식들을 낱낱이 보시도다. ◎
○ 계시는 그 곳에서,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두루 다 보시도다.
그들의 마음을 모조리 지으셨으니,
그 하는 일들을 속속들이 아시도다. ◎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저녁노을(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