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주님.
때로는, 아니 아니 때로가 아니라 아주 자주
당신과의 일이 마치 숨바꼭질 하는 것 같아 웃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나가 이렇게 말 하지요?
“이러지 마시고 분명하게 얘기 하시면 안돼요?
안나가 잘 알아들을 수 있게요.
좀더 선명하게 하시면 될 걸 어렵게 하셔서 안나가 혼란하잖아요.”
하며 심통을 부립니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금새 당신의 의도를 파악하곤 합니다.
‘아! 혼란한 안나가 고요로 돌아오라 하셨구나.’하구요.

주님
당신의 원의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아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무엇이 당신 뜻인지 혼란할 때가 많거든요.
거룩한 성인들께서는 당신 일에는 혼란이 없다고 하셨지만
안나는 혼란을 체험합니다.

그 만큼 안나 영혼이 맑지 않다는 표징이지요?
구름이 있으면 태양이 보이지 않잖아요.
그저께도 아침기도 한답시고 바다에 앉아 태양이 떠오르려니 기다렸지만
아니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안나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태양이 부끄러운가봐요. 숨었으니”했답니다.

주님
마음을 비우고
당연히 자애심도 비우고 오로지 당신만을 인식해야 당신 뜻이 드러나지요?
아니, 인식도 비우라구요?
맞아요. 안나의 인식은 안나의 지식일 뿐이니 당신은 인식도 감각도 매이지 않으시는 분임을
안나가 잊었습니다.

안나는 진정 당신 뜻이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안나의 영혼이 명료해져 직관 할 수 있는 은혜를 내리소서.
당신을 위해 안나를 드릴 수 있게 안나 마음을 열어 주소서.
남김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드리도록 당신을 사랑하는 은헤를 내리소서.

못 하시는 일이 없으시는 주님!
안나의 찬미를 받으시고 안나의 영광을 받으시도록 안나를 사람되게 하소서.
당신의 원이 원이니이다.

아!
하느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지만
그릇이 되지 않아 은총을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안나의 안타까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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