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주님.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꽁꽁 언 땅속 깊은 곳 까지 은총의 비가 내려
아직도 잠자고 있는 어린 생명과 굼뜬 생명들에게
봄이 왔으니 어서 일어나라 깨우시는 당신 사랑이지요?
이 비로 얼어있는 안나 가슴도 당신 사랑에 반응하여
그리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제는 늦게 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침묵>
진솔하고 진지하며
감정의 고저가 파동하지 않고 잠잠한 회상 같아 마음이 더욱 아렸습니다.
한 사제를 통해 본 신앙. 당신과 人間의 관계
꾸밈도 숨김도 없이 당신 향해 열어 놓는 사제의 내면이 맑기가 명경지수 같았습니다.
순교.
어느 사람이 더하고 덜함도 없는 당신의 섭리 안에
현세가 편하면 내세가 힘겹고
내세가 편하려면 이 땅의 삶이 벅차기만 하니 그래서 당신더러 정의의 하느님이라 하더이까?
속 좁은 판단으로 당신을 문책하는 안나를 용서하소서.
넘치는 은혜 허락하심은 잘 알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일더이다.

당신의 침묵.
당신은 때가 이르지 않으면 침묵하시며 저희에게 인내지덕을 수련하시지만
보기가 못내 딱하더이다.
겁많고 나약하여 배교를 일삼는 기찌지로오라
그 사람 마냥 안나의 믿음이라는 것도 지푸라기 같은지라 두렵기가 한량없더이다.

주님.
사도 유다나, 기찌지로오라 형제나 안나도 다르지 않아
그 같은 무게가 아니라 조금만 고통을 가해도
꼼짝 못할 위인 안나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항과 박해없는 이 땅의 신앙생활이 천상복락 다름없는지라
안나는 감사와 감격으로 복된 생활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무엇이 두렵겠나이까.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두려움도 두려움이 아니람을
오늘 치명하신 빼루빼뚜아 성녀를 통해서도 두루 익혔나이다.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주여!
당신 장백의 속에 피해 피난처이신 당신을 의지하겠나이다.
안나 이기심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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