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주님.
언젠가 들은 얘기에요.
그 얘기를 듣고 안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는데
오늘도 다시 생각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계셨대요.
그 할머니는 글도 모르시고 지식이라고 하는 것을
배운적이 없으셔서 아는게 별로 없었다고해요.

하루는 할머니가 빨간 종이 노란 종이 까만 종이를 들고는
감실 앞에 앉아 뭐러뭐라 하시며 종이를 가지고 놀더래요.
당신은 다 아시죠?
그런데 어떤 자매는 할머니 하시는 일이 장난 같기도 하지만
진지해 보이시니 신기하여 여쭈어 보았대요.

“할머니! 지금 그 색종이 가지고 뭐하세요?”
“예, 이 색종이는 내가 글도 모르고 아는게 없어 기도를 할 줄 모르니 빨간 종이는 우리 하느님
고통을 생각하고, 노란 종이는 영광을 생각하고, 까만종이는 주님의 죽음을 생각한다오.”
할머니가 그 종이 가지고 당신을 생각하실 때가
지금과 같이 사순시기였던가봐요.

주님.
열절한 할머니의 사랑은 그 누가 있어 배움없어 뒤쳐진다 하겠습니까.
당신에 대한 타는 사랑은 무슨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우니
할머니의 마음은
흔히 학식있는 교회 언어로 사용하면 영성 신학의 대가이시니.

부질없더이다.
명예도 호사도 칭찬도,
할머니는 이미 그런 호칭도 칭찬도 격려도 다 비우신 오로지 당신 향한 지순한 마음뿐이시니
그 누가 뭐라해도 흔들림이 없으실 할머니는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말씀하신 저 높은 완덕의 7궁방 고요에 이르렀으니
장하고 장하신 아름다움에
안나는 아! 저런 상태를 완전이라 하는구나 체득하였습니다.

완전의 잣재는 당신 뿐이람을 안나는 알아 듣습니다.
그러나 누가 있어 당신의 모범을 다 이루겠습니까.
누가 있어 당신의 거룩함을 모두 행하겠습니까.
애초에 당신은 아셨습니다.
완전이란 피조물이 잣대가 아니라 그 사람 하나 하나의 개체가
이미 완전을 이루고 있음을.

닮지 않아도 되더이다.
배우지 않아도 되더이다.
그러나 배움이 소용없어란 얘기는 아니더이다.
당신이 신뢰하시는 저 거룩한 성녀가 말씀하시길
“거룩함은 많이 아는데 있지 아니하고 많이 사랑하는데 있으며
성덕이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맡은 소임을 충실히 하면 곧 완덕에 이른다” 하더이다.

그러기에 부족한 이 사람도 희망 버리지 아니하고 위축되지 아니하고
생긴대로 당신 앞에 재롱 떨며 오늘 하루도 기쁘게 삽니다.

주여!
모두가 자신을 바로 인식하고 자신이 얼마나 존엄한 하느님의 자녀인지
알게 하소서.
이미 모든 것을 주었으니 자신을 바르게 인식하면 아오스딩 성인이 아니라도
그 보화가 자신의 가슴 안에 내재되어 있음을 깨달아 환호 할 것입니다.

주여!
완전한 자 되라 하시었으니 안나도 그리되게 자신을 비우리이다.
파동하는 제 영혼을 잠재우고 현존하시는 당신을 영접하리이다.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당신의 사랑 안에 안나가 씁니다.

211.42.85.34 루실라: 좋은 말씀에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좋은하루 되세요 [03/17-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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