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은 주님,
광주 대신학교 성당에 앉아 쉬노라니
안나에게도 이 같은 유혹이 일었습니다.

고저녁하고 고요한 분위기와
부드러운 바람과 침묵으로
감실 앞에 가만히 앉았노라니
아!
안나가 이대로 돌이되어 당신 앞에 머무를 수 있다면
맨날맨날 당신 앞에 앉아 이대로 있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다시는 깨어나지 않고
영영 당신 곁에 머무르고 싶었습니다.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나가
당신 앞에 돌이 될 수는 없었지만
당신을 모실 수는 있으니,
안나가 당신 곁에 머무르지 못해도
당신께서 안나 곁에 머무를 수는 있으시니

당신 사랑에 사로잡히면
안나도
그 어떤 마전장이도 할 수 없는 하얗고 빛나는
모습으로 거듭나겠지요?
지복으로 들어 가면 누릴 수 있는 거룩한 모습을
미리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여!
사랑하면 아름다워지는 진리 앞에
고운 가슴 드러내지 않으려 감추어도
빛나는 당신 마냥
빛으로 오신 당신의 빛으로
안나는 빛으로 빛을 보옵니다.

아!
당신을 모시고 사는 흐뭇함이여!
하여,
거룩한 변모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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