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느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의로운 사람은 누구이고, 죄인은 누구일까? 나 스스로 나를 의롭다고 말한다면 그 자체로 의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스스로 죄인이라면 비록 내가 중죄인이라 할지라도 나는 적어도 나의 모습을 아는 사람이니 용서를 청하는 사람이 아닐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모습을 비유로 말씀해 주신다. 하나는 의롭다고 생각하는 바리사이였고, 다른 하는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는 세리였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였고 또 하나는 세리였습니다.


바리사이는 서서 저 혼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나는 강탈하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 따위의 다른 인간들과는 같지 않을 뿐더러 이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나는 한 주간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내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이 사람은 스스로 올바른 사람임을 자처합니다. “서서”라는 표현은 그가 얼마나 교만에 차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기도하고 있는 세리를 돌아다보면서 자신은 세리와 같은 죄인이 아님을 강조하는 그의 얼굴에는 교만과 멸시가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선행들을 나팔 불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두 번 단식, 율법에 따라 가축과 땅의 수확에서 거둔 이익의 십분지 일을 바치면 되었으나 그는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랑하는 것은 외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그는 내적 의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로 눈을 들 생각도 못하고 자기 가슴을 치며 ‘하느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멸시를 받고 있던 세리. 그는 멀리 서서 감히 얼굴도 쳐들지 못하고 통회의 표시로 가슴을 칩니다. 이는 그의 마음속에 얼마나 값진 겸손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하느님의 자비가 얼마나 필요한 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저 사람과는 달리 이 사람이 의롭게 되어 자기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추어지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높여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판단은 사람의 판단과는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스스로 올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겸손한 기도, 자신을 낮추는 이를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받아들이십니다. 죄를 뉘우치는 이에게는 용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아무리 큰 죄의 늪에 빠졌다 하더라도 깊이 뉘우친다면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를 생각해 보면서 내가 하느님께 기도드릴 때의 모습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2. 세리는 하느님께 어떤 특별한 것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죄 많은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내가 가슴을 칠 일은 무엇이며,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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