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몸을 굽혀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주님.
이제는 날씨가 따뜻해져 안나는 참 좋습니다.
춥지 않아서요.
꽃들도 추위를 싫어하는지
이제는 맘껐 기지개 하며 환한 미소로 당신께 화답하네요.
꽃들은 다양한 인식에서 떠나 빈 마음으로 행복해 합니다.

주님!
언제 뵈어도
당신은 참 멋지십니다.
모든 관계들 안에서
애써 피하려 하지도 않으시고
애써 얄밉다 사람들에게 무안을 주려는 교만도 없으시고
애써 죄 있다 꾸중하지도 않으시고
어쩌면 그리도 지혜롭게 대처하시는지
감탄 또 감탄해집니다. 안나는,

주님.
땅에다 무얼 썼어요.
아버지가 그리워 편지 썼어요?
참, 보고 싶다구요.
당신이 떠나 오신 하늘 집이 못내 그리워서 문안 편지 썼어요?
아니면 수난 인식으로 불안해서요?

사람들의 수선에 회의가 일었죠?
사람들의 몹쓰 열기에 당신 마음이 안타까웠죠?
사람들의 위선과 교만과 어리석음,
보잘 것 없는 한 여인을 매개로당신을 위험하는 사람들,
당신 향한 미움이 가슴 아프셨죠?
당신이 누구신지 모르고 행하는 그들의 군중심리

놀랍게도 당신이
땅에다 무얼 쓰시는 동안
난동하던 사람들이 들뜬 감정을 가라앉혀
손상 입은 이성을 회복했습니다.
아무런 표현도 없이 그들을 치유하시는 당신은
빈 마음으로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명하시자
나이 많은 순으로 돌아 들 갔으니,

겁 먹은 여인에게 연민 가득하신 마음으로 표현하시던 당신.
“그들은 다 어디 갔느냐?
다시는 죄짓지 말아라. 나도 너 죄를 묻지 않겠다.
돌아 가거라.”

이 멋진 부르심.
당신은 사람들의 수선을 가라앉히는데 땅에다 글 쓰시는 수고가 필요하시지만
(그들의 회심은 그렇게 빠르게 일어나지만)
완고한 안나는
마음을 가라 앉히는데 사흘의 침묵이 필요합니다.
돌아 오라 말씀하셔도
속에 일어난 제 열이 가라앉기 까지는 이렇듯 시간이 필요합니다.
옹졸하여 어쩌지요?

안나는 오늘도 하늘에다 편지를 씁니다.
부끄러움으로 띄워 보내지 못하는 마음을 쓰고 또 쓰며 그리움의 열기를 가라앉힙니다.
“주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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