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안에 나타난 마리아, 성모님

 

신약성서에 나타난 마리아




 1.2.1. 바오로 서간에 나타나는 마리아                                               17


   1.2.1.1. ‘한 여인에게 태어난’ 하느님의 아드님 (갈라 4,4)                              17


   1.2.1.2. ‘인성으로 다윗의 후손’ (로마 1,3-4)                                         19


   1.2.1.3. 그리스도 찬가 (필립 2,6-11)                                                20


   1.2.1.4. ‘주님의 동생 야고버’ (갈라 1,19과 4,28-29)                                   20


 1.2.2. 마르코 복음                                                                22


   1.2.2.1. ‘누가 내 어머니냐?’ (마르 3,31-35; 참조 마태 12,46-50; 루가 8,19-21)              22


   1.2.2.2. 목수, 마리아의 아들 (마르 6,1-6)                                            23


 1.2.3. 마태오 복음                                                                27


   1.2.3.1. 예수의 족보 (마태 1,1-17)                                                 28


   1.2.3.2. 마리아의 예수 잉태 (마태 1,18-25)                                          31


   1.2.3.3. 동방박사의 방문 (마태 2,11)                                               33


   1.2.3.4. 예수의 공적 활동안에서의 마리아                                           33


     1.2.3.4.1. 마태 12,46-50 (마르 3,31-35)                                            33


     1.2.3.4.2. 마태 13,53-58 (마르 6,1-6 : 고향에서의 배척)                              34


 1.2.4. 루가 복음                                                                  34


   1.2.4.1. 예수의 유년기와의 관련 안에서의 마리아                                    35


     1.2.4.1.1. 예수의 탄생 예고 (루가 1,26-38 )                                        36


     1.2.4.1.2.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루가 1,39-56)                                   40


     1.2.4.1.3. 마리아의 노래 : Magnificat (루가 1,46-56)                                 42


     1.2.4.1.4. 예수 탄생 (루가 2,1-20)                                                43


     1.2.4.1.5. 정결례, 할례, 아기 예수 봉헌(루가 2,21-25)                                45


     1.2.4.1.6. 시므온의 예언 (루가 2,34-35)                                           46


     1.2.4.1.7. 성전에서 다시 찾은 소년 예수                                          48


   1.2.4.2. 예수의 공생활에서의 마리아                                               50


     1.2.4.2.1. 요셉의 아들로 제시되고 있는 족보 (루가 4,23)                            50


     1.2.4.2.2. 나자렛 사람들의 배척 (루가 4,16-30)                                     51


     1.2.4.2.3.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루가 8,19-21)                                   52


     1.2.4.2.4. 참 행복 (루가 11,27-28)                                                53


   1.2.4.3. 사도행전에 나타난 마리아 (사도 1,14)                                       54


 1.2.5. 요한 복음                                                                  56


   1.2.5.1. 하느님의 자녀 (요한 1,13)                                                 57


   1.2.5.2. 가나의 혼인 잔치 (요한 2,1-12)                                             58


   1.2.5.3. 가파르나움으로 형제들과 함께 있는 마리아 (2,12)                             62


   1.2.5.4. 요셉의 아들 (6,42)                                                       63


   1.2.5.5. 믿지 못하는 예수의 형제들 (7,1-10)                                         64


   1.2.5.6. 메시아는 베틀레헴으로부터 나오지 않느냐? (7,41-43)                           65


   1.2.5.7. 우리는 음행으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8,41)                                 66


   1.2.5.8. 십자가 아래 서 계시는 마리아 (19,25-27)                                     67


   1.2.5.9. 요한 묵시록 12장에 나타나는 마리아                                        69


 1.2.6. 신약성서안에서의 마리아론의 결론                                            75


 


 


1.1. 신약성서에 나타난 마리아



성서에서 마리아에 대한 것을 자주 찾아 볼 수는 없다. 이미 살펴 보았듯이 구약성서에서 특히 그렇다. 신약성서에서도 마리아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복음이나 서간에서도 그 촛점은 항상 세레에서 부활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전기, 또는 역사의 예수를 그려내기가 쉽지 않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마리아의 전기, 또는 역사의 마리아를 소묘하기는 더더우기 어렵다. 마리아에 대한 언급은 예수님의 유년시대에 관한 기록을 이차적 요소로 전하는데 덧붙여져 나오거나,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련된 상태에서만 마치 부록식으로 등장하는 까닭이다.


어떻든 간에 구약성서안에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안에 숨어 있었고, 또 신약성서 안에서도 겸손하게 뒷전에 머물러 있지만, 마리아에 대한 중요한 언급들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마리아에 대한 개략적인 면모를 그려볼 수는 있다.


그리스도교 전통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르코는 예수의 유년 시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서먼 두번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3,31-35; 6,3).


마태오는 예수의 유년시대에 대해 기록하고는 있지만 그 중심은 마리아라기보다 요셉이다. 천상 메시지를 받는 사람도 요셉이요(1,20-21; 2,13.20.23), 동정 마리아의 아들에게 이름을 지어준 것도 요셉이요(1,18-25), 예수의 족보도 요셉 편을 따라서 아브라함과 다윗으로부터 내려온다(1,1-16).


마리아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소묘는 바로 루가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루가는 그의 복음 첫부분에서 마리아를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다(1,26-56). 사도행전에서는 교회가 탄생할 때, 마리아가 제자들과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사도 1,14).


한편 요한은 예수의 공생활 시작과 마지막에 마리아의 등장을 그려내고 있다. 즉 가나의 혼인잔치와 갈바리아 산상의 십자가 아래서이다(2,1-12; 19,25-27).


이처럼 복음사가들이 점차로 마리아의 역할의 비중을 의식하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뜻을 점차적으로 깊이 깨달게 되면서이다. 또 예수 자신이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길 원하셨으며 그에 따라 예수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계신 분(갈라 4,4)임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러했으리라 본다.




1.1.1. 바오로 서간에 나타나는 마리아




1.1.1.1. ‘한 여인에게 태어난’ 하느님의 아드님 (갈라 4,4)




이방인들의 선교를 담당했던 사도 바오로는 그의 서간 전체를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서간에서 예수의 모친에 관한 언급은 단 한번, 갈라디아서 4,4 이다.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셨으니, 그 분은 한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아래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 귀절은 예수의 모친에 관한 성서의 언급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본다. 갈라디아서는 약 50년경(53/57) 쓰여진 것으로 추정한다. ‘여인으로부터의 탄생’은 예수의 진정한 인성을 의미하고, 또 한편 동정녀 출산에 관한 착상과 연결해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 어떻든 교부들과, 심지어 칼빈과 루터까지도, 또 현대의 많은 신학자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에서 이 귀절을 동정출산을 위한 첫 증언의 자료로 보고자 했다. 하지만 사도 바오로가 아기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만으로 그가 동정 출산을 암시하고자 의도했다는 결론이 쉽게 도출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바오로의 관심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인간성을 지니고 태어나셨으며, 따라서 참 인간으로서 율법의 지배하에 자신을 낯춤으로써, 율법의 지배를 받는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가 마리아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단순히 ‘여인’이라는 용어만을 언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든 간에 마리아가 하느님의 아들에게 인간적 육체를 지니게 함으로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실 다윗의 후손이라는 연대성을 지닌 존재가  되게 하였다는 점이다.


구약의 욥기를 보면, 한 인간의 인간적 조건을 드러내는 히브리적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사람이란 결국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것’(욥 14,1).


– ‘죽을 인생이 어찌 깨끗할 수 있겠는가?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 어찌 죄 없을 수    있겠는가?’(욥 15,14).


– ‘하느님 앞에서 그 누가 죄가 없다 하겠는가?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 어찌 순결할 수 있겠는가?’(욥 25,4).


신약성서 복음서에서 비슷한 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들 중에 요한 세례자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태 11,11).


–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어느 누구보다도 요한보다 크지 못합니다’ (루가 7,28).


       


이외에도 이러한 표현은 팔레스티나에서 꿈란 문헌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도 바오로가 예수의 인간적 조건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귀절로부터 사도 바오로가 마리아의 동정출산을 의도하거나 의식했다는 것에는 신빙성이 없다. 바오로는 단순하게 예수의 모친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모성적 역할에서의 어머니이심을 이야기한다. 바오로에게는 루가에서 보듯 ‘첫아들’(2,7)이라는 암시도 없고, 예수의 모친이 동정녀였다는 힌트도 없다. 바오로는 동정잉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바오로가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생각하고 있었다는 흔적도 없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러한 바오로의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명이 그리스도론에서 동정잉태를 고수하게 되는 그 이후의 신약성서의 주장과 모순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마디로 바오로는 동정잉태에 관한한 중립적이다.


◉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교부는 로마서 1,3(그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 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며, 거룩한 신성으로…)과 더불어 이 갈라디아서 4,4을 동정잉태의 근거로 내세운다(스미르나 교회에 보내는 편지 1,1).


“육으로는 다윗 가문으로, 하느님의 뜻과 권능으로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처녀로부터 태어나신다.”


이처럼 이 귀절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마리아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는 귀중한 바오로의 증언으로서 마리아론이 여기서부터 뒤이어 발전하게 된다.


◉ M. Shumaus는 그의 교의신학에서 바오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예수의 모친에 관해서 구세사적 관점에서 언급한 점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대단히 중요한다. 바오로 사도가 언급한 바에 따라서 그 이후의 모든 언급들이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Dogmatica Cattolic II, 391 쪽).


◉ Gaiselmann 같은 경우, 갈라디아서의 해석과 더불어 마리아의 성서적 이미지를 다루고 있다. “교의 신학 관점에서 갈라디아 4,4의 언급은 신약성서안에서 가장 중요한 마리아에 대한 텍스트이다. 비록 과거 또 오늘의 일부 신학자들에게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하더라도, 무엇보다도 바오로로 말미암아, 마리아의 신적 모성에 관한 증언을 통하여 마리아론이 그리스도론과 병행되어 나타나고 구세사 안에서의 그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1.1.1.2. ‘인성으로 다윗의 후손’ (로마 1,3-4)




바오로 서간 중에서 직접적으로 마리아에 관련된 언급은 아니더라도, 예수의 탄생에 관한 진술을 통해서 바오로 사도가 간접적으로나마 마리아에 대하여 지니고 있는 의도를 살펴볼 수 있다면, 로마서1,3-4; 필립 2,6-11; 갈라 1,19; 4,28-29에서 일 것이다.




“이 복음은 성서에 있는 바와 같이 일찌기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 분은 인성으로 말하면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분이며, 거룩한 신성으로 말하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 분입니다”(로마 1,2-4).




상당히 긴 편지에 속하는 로마서는 바오로 이전에 전해지고 있던 케리그마들이 바오로에 의해 해석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로마서 1,3-4은 다윗의 후손이라는 점과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점이 대비되고 있다.


ⓐ 태어나다.                          ⓐ 책봉되다, 계획되다.


ⓑ 다윗의 후손으로                   ⓑ 권능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로서


ⓒ 육을 따라서                       ⓒ 거룩함의 영을 따라서


ⓓ 죽은 자로부터 부활하신 분으로서


많은 주석가들은 댓귀를 이루고 있는 이러한 형식은 바오로 이전에 이루어진 형식이라고 말한다. 이 형식에 바오로가 그리스도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그 분의 아드님’, ‘우리 주님’이라는 것이 첨가되었고, 육을 따라서(κατα σαρξα), 영을 따라서(κατα πνευμα αγιος)라는 바오로의 대조법이 첨가되었다고 본다. ‘육을 따라서, 영을 따라서’라는 대비는 바오로에게서 종종 찾아 볼 수가 있다(로마 8,4-9; 갈라 3,2-3; 5,16-25; 6,8; 필립 3,3). ‘육을 따라서’라는 로마서 1,3-4의 용법은 적어도 간접적으로 마리아를 다루면서 예수의 다윗혈통과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신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바오로에게서 예수가 다윗의 혈통, 또는 다윗의 후손이라는 점이 중요하지는 않다. 그의 관심사는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신 분이라는 데 있기 때문이다.


       


1.1.1.3. 그리스도 찬가 (필립 2,6-11)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 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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