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자유로운 사람이 언제나 될까…….

며칠간 매일 산에 올랐었습니다.
산에는 여린 잎새들이 성큼성큼 자라고 있고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누굴 만나도 어데를 가도 ‘슬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분이 밝아졌나? 싶다가도 외롭고 슬프고 ………

가까운 곳에 소래산이란 곳이 있거든요?
처음엔 친구랑 함께 갔는데 다음날 부턴 혼자 갔습니다.
중간 만큼 올라 약수 한모금 마시고 아래를 내려보며 이대로 녹아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이자리에서 녹아버렸으면……… 이러면서 한참을 앉아 쉬다가 산 꼭대기를 향해 천천히 올랐습니다.
진달래들이 “나 예쁘죠? 예쁘잖아요, 안예뻐요?” 하며 얼굴을 자꾸 들이 미는것 같았답니다.
“응? 응 그래. 이쁘구나 -” 무심히, 멍한 상태로 가는 저에게 말 걸어주는게 고마워서 그렇게 대답을 해줬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보니 바람이 몹시 불고 산 아래 집들이 조그맣고 지나다니는 차들은 장난감 같습니다.
바람과 햇살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고 있다 떠보니 다른 세계에 와 있는듯 몸이 붕뜬듯 이상하다라구요?
지나온 어려운 고비고비가 살아오면서 몇몇번 있었고 그 때마다 주님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었어……..
사람들이 시끌벅적 희희낙락 하는 소리에 저는 산을 내려오고 거의 다 내려오니 이번엔 개나리가 눈을 맞춤니다.
“지금도 슬퍼요? ” “응…………” “또 오세요 ~ ” “그래 또 올께, 기도해줘 또 올수있게 말야”
그렇게 며칠을 산에 오르는 고독한 여인 노릇을 했답니다.

참으로 인자히신 주님,
당신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그 진리가 자유롭게 한다고 하신 주님,
훨훨 자유롭게 나는 새처럼 마음 가볍고 자유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이리도 무겁고 자유롭지가 않거든요?
그렇지만 당신이 옆에 계심을 느끼며 든든하게 생각됩니다.
늘 함께 해 주시는 당신과 함께 하다보면 어느날엔가는 자유가 저를 찾아오겠지요.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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