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떠났습니다.
그렇게 떠났습니다.
그리도 바라시더니…………….
회한의 눈물이 빗물되어 내리는지
종일토록 비가 옵니다.
안나는 숨을 쉬고 있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내고도 밥도 먹고 있습니다.
몹쓸 사람 안나는
참 냉정한 사람입니다.
차디찬 당신을 안으시고 오열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안나는 밥을 먹고 있습니다.
살겠다고!
한 시간만 함께 있자 하셔서
행여나 싶어 졸면서도
여섯 시간이나 꼼짝않고 지켰건만
기어이 떠나시다니,
내가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꾸는지 어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