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뽀니!

 

라뽀니!


<말씀연구>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온갖 시련과 근심 걱정 속에서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아도 잘못 보는 것. 그런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바라보고 있던 마리아! 그녀는 예수님의 부활을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누군가가 예수님을 꺼내 갔다고 생각했기에 슬픔에 잠겨서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13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는 참으로 멋진 말씀을 하십니다. “제 주님”이라는 말씀. 참으로 가슴 깊이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마리아가 얼마나 예수님을 따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물으십니다. 왜 울고 있냐고? 하지만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인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산지기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렇게 이른 새벽에 무덤에서 돌아다닐 사람은 동산지기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15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 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 주셔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마리아는 동산지기가 예수님의 시신을 옮겨 놨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랑입니다. 죽은 시신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수님께서는 슬픔에 잠겨서 무덤 안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아를 향하여 뒤에서 부르십니다.


16  “마리아야!”    “라뽀니”


그러자 마리아는 뒤돌아서면서 “라뽀니”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말은 “선생님이여” 라는 뜻입니다.


흔히 모습만을 보고는 알지 못하더라도 음성을 듣는다면, 그것도 그 사람이 기억하는 음성으로 부른다면 어둠 속에서도 그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는 마리아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는 단숨에 알아차립니다.




마리아는 너무 기쁜 나머지 엎드려 예수님의 발을 잡고 예의를 표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 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 간다’ 고 전하여라”


마리아는 예수님 발밑에 꿇어 앉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사실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마리아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게 될 것이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18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 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의 사도가 되어 예수님의 명령을 이행했습니다. 사도들의 사도. 그렇다면 부활을 체험한 우리들도 하느님 자녀들의 자녀가 되어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막달라 마리아의 마음을 함께 헤아려 봅시다.




2. “라뽀니”라고 고백해 봅시다. 내 판단의 틀을 벗어 던지고 마음을 열고 귀를 연다면 내 옆에 있는 그가 주님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옆의 형제 자매에게 라뽀리라고 고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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