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걱정하지 말고 나를 믿어라…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말씀연구>


최후의 만찬을 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배반, 베드로의 부인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께서 떠나가실 것(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예고하시면서 당신께서 아주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들에게 돌아오실 것임을 말씀하시면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의 마음 속에 일어나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특별한 신뢰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믿음에 대하여 이와 같이 호소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는 이유를 하나 말씀해 주십니다.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돌아가서 제자들이 있을 곳을 준비하려 하신다는 말씀. 제자들에게 있어서 아마 가장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삶을 합당하게 준비시키셨고, 제자들은 합당하게 하늘나라를 위해 준비했으니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실 것입니다.




3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이후에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만일 제자들이 이 말씀을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면 그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예수님의 사명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자신의 희생입니다. 어떤 세상적인 영광을 받으러 오신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받아들이려 할 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거절하셨습니다(예를 들면 오천명을 먹이신 후 사람들이 억지로라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할 때 그들을 피해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메시아이신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가르치셨기에 안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5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을 모두 알아 듣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시작하시려고 하시는 그 여행(수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이 예사로운 경우에서 말하는 여행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마 사도는 제자들 모두를 대표하여 의견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로서는 예수님의 여행 목적지를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알 수가 있냐고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면서 서로 섬길 것을 말씀하시고, 당신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그렇게 사랑할 것을 말씀하시지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오늘 토마사도의 고백과 다를 바가 없는 듯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느님께로 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생각해 본다면 그 길은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이고, 그 길은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계시하시기 때문에 길이십니다.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은 길의 의미를 더욱 명료하게 설명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으로 이끄는 진리를 계시하고, 그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내가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실천하고 있기에 나는 그분께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신 그 길. 십자가의 길. 그 길의 목적지는 바로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 자신이 길이라고 말씀하시니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알 수 있고, 또한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놓으시려고 당신을 십자가상의 제물로 바치실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예수님의 길을 걷고 있으며 예수님의 진리를 실천하면서 얼마나 큰 영적 생명의 기쁨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2. 제자들의 이해하지 못함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알아듣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모르는 말씀, 못 알아듣는 말씀을 알아듣기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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