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아이가, 그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요즘 들어 부쩍..
말도 듣지 않고 문제행동을 많이해요.
왜 그러는지 제가 알아야 하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그러지 않도록 잡아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이랑 그렇게 한시간여를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했지만..
제 머리와 마음은 무거운 그대로.
예수님..
보통 아이들이 걷는 길을 걷지 않고 있는 아이가 길을 잃은 것인가요?
보통의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 아이는 길을 잃은 아이인가요?
길을 잃은 양이라면.. 돌아 오는 길을 모를진대..
그러기에 길 잃은 양을 ‘찾아가야’하는데..
예수님..
아니요.
그 아이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제가 길을 잃었어요.
그 아이를 찾아 가야 하는 사람은 저인데.. 그 아이를 찾아가는 길을 제가 잃었어요.
그 아이에게 다다르는 길을 찾지 못하고.. 제가 길 잃은 양이 되었어요.
예수님..
아니요.
어쩌면 처음부터.. 저는 그 길을 알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그 아이에게 가는 길을.. 찾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예수님..
제 몸 위에 제 머리 하나 얹고 있는 것도 무거워서..
아이의 무릎에 머리를 떨구어 기대었습니다.
아이의 조그만 무릎에 제 얼굴을 뭍었습니다.
제 머리 하나가 너무나 무거워서요.
예수님..
그랬더니 그 아이가.. 제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제 머리칼을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며 쓰다듬었습니다.
그러다 제 머리 위에 손을 올려 놓고 고개를 숙여 엎드려 있는 제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이의 눈에 걱정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예수님..
제가 길을 잃었어요.
아이에게 가는 길, 아이와 만나는 길, 아이와 나누는 길..
제가 길 잃은 양이 되었어요.
아이를 찾아 가야 할 제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요.
예수님…..
도와주세요.
제 마음의 문..
제 마음의 문이 아이의 마음의 문에 맞게 열리도록..
예수님…… 좀 도와주세요.
아이를 찾아 갈 수 있도록.
루실라: 주님! 자매님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허락하소서. 아멘 좋은하루 되세요 [07/10-07:19]
푸른하늘: 걱정스런 아이의 눈… 머리를 만지며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이…희망적
이네요….길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님…미로의 길에 서있지만 분명 나가
는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힘들지만 포기보다 인내를…님과 아이를 위
해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07/10-0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