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복음을 선포하는 방법이 참 다양하네요.
당신 처럼 가난한 이들을 찾아 나서서
죽은 이는 살리시고
병든 이는 고치시고
앉은뱅이는 일어나 걷게 하시며
눈 먼이는 눈 뜨게 하시는 권능으로
하늘 나라 아름다움을 체현시키시는 당신의 방법이 있고,
죽음과 맞바꾸며 생전에 당신께 못다한 사랑을 불태우신 사도들의 선교방법이 있고,
두들겨 맞거나 욕을 얻어 먹거나 감옥에 갇혀가며 이방인에게 선교열정을 쏟으신
바오로 사도 방법이 있고,
강론을 통해 선교하는 방법이 있고,
인터넷으로 사이버 성당을 통해서도 선교하는 방법이 있고,
비안네 신부님 같이 고백성사를 통해서도 선교하는 방법이 있고,
배운 것 없는 가타리나 성녀의 신덕으로 선교하는 방법이 있고,
가르멜 수방에 앉아서도 애덕으로 선교하는 소화데레사 성녀의 방법이 있으니
그 다양함에는 감탄 감탄 뿐입니다.
아! 주님, 안나가 다 해야 할 일은 아니니 감사합니다.
자신이 받은 능력에 따라 사용하라 주신 특은으로
이웃에게 빛이 되게 하시는 당신의 탁월함이여!
찬미 받으소서.
주님, 선교는 정도가 없지요?
선교는 하늘 나라를 사는 이들의 거룩함으로 인하여
그 향기가 퍼져 나가지요?
모든 성인의 통공과 아버지의 자비하심으로 말입니다.
있고 없고, 옳고 그름을 기준하는 현학적인 가르침 보다
자신을 내어 놓는 단아한 미소가 백마디 말 보다 나을 때가 있지요?
주님,
사랑 받은 이들이 내어놓는 사랑이 선교이지요?
사랑이 없는 빈 가슴과 말로 전하는 교리 지식 보다
아픈 이에게 함께 아파하며 손 얹어 기도하는 마음 말에요.
“안나!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고 선포하시오!”
어쩌지요?
안나는 배시시 웃는 것만 잘 하는데 그것도 공로가 될까요?
“나를 따라 오시오!”
루실라: 겸손하신 안나자매님! 오늘 자매님의 묵상처럼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다 하지 않아도 되니 참말 다행입니다. 우린 그저 해야할 일 몇 가지만 잘 하면 될테니요 [07/10-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