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말씀연구>


깨어 있는 다는 것.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깨어 있다가도 그것이 어느 순간 잠들어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마음 먹은 대로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잊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마음이 없어서인 듯 합니다.



42  이렇게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번갯불과 같이 사람의 아들의 재림이 이루어지고, 그 때 어떤 영혼 상태에 있었는가에 따라서 영원한 상벌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시는 주인(예수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분심도 들어 봅니다. 언제 오신다고 하면 준비하고 있을 텐데. 그분은 기회를 더 주시느라고 늦게 오시겠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은 “안오시려나. 안오시겠지. 아마 내일 오실꺼야.”이렇게 마음이 무뎌져 갑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깨어 있음을 방해합니다.


그런데 깨어 있음을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이것이 바로 깨어있음 아니겠습니까? 신앙생활도 내 일이니 당연히 포함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깨어있음이 아니겠습니까?




43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는 집 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 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44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집 주인은 도둑에 대해 생각해야 하지만 매일 밤 깨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대범하게 은행을 터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한 농장에서 일을 하는데 일꾼 중의 하나는 말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오는가를 망보며 놀기만 하다가 주인이 오는 것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척을 했습니다. 처음에 주인은 그가 열심히 일하는 일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차츰 시간이 가면서 그가 가장 요령을 잘 피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도 당황을 했습니다. 갑자기 주인이 뒤에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늘 준비하고 있는 삶입니다.




현명하고 충성스러운 종과 불충한 종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45  “어떤 주인이 한 종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여야 그 종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주인이 돌아 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런 종은 행복하다.47  나는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시험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한 종이 주인으로부터 시험을 당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숙제는 다른 종료 종들을 격려하여 일하며, 그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입니다. 그 일을 잘 했을 경우 위와 같이 상을 받게 됩니다.




48  그러나 그가 만일 악한 종이어서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49  다른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만 한다면 50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 와서 그 꼴을 보게 될 것이다. 51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 위선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보낼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런데 그 숙제를 제대로 행하지 못한 사람은 결국 벌을 받게 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이용하여 억누르고 방탕한 생활을 했던 그 불충한 종. 친구들과 술 취해 누워 있는 모습을 주인에게 들켰다면 주인은 얼마나 실망을 할까요? 그리고 그 종은 얼마나 당황을 할까요?






이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깨어있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던 간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칭찬해 주는 것 또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을 격려해 주는 것. 집에서 가정을 지키며 가사일에 하루를 보낸 아내를 위로해 주는 것.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격려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맡겨진 일을 충실히 행하는 것이며, 깨어있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열심히 일하고, 누가 요령을 피우는 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주인이 왔을 때 당황하지 말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 안에서, 가정 안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내일이면 늦을 수도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내일이면 늦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내가 잘못했다는 말”,“고맙다는 말” 목에까지 나왔다가도 못하는 그런 말들. 오늘 하지 못하면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가까운 이들에게 못하고 있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실천해 봅시다.




2. 깨어있는 다는 것. 쉬운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어려운 것입니다. 한 시간의 미사 시간에 얼마나 많은 분심이 듭니까? 몇분 안되는 묵주기도 시간에 얼마나 많은 분심이 들고 있습니까? 혹시 내 삶 안에서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211.194.124.5 루실라: 기도 하는 순간이라도 깨어 있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리며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08/2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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