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4주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요한3,13-17]
고향의 산천 초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싹을 티우고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풀벌레소리, 산새소리들이 늘
함께하는 고향은 언제 찾아도 아늑한 어머니
품속같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연로하신 어머니 아버지들이
시골에는 많이 살고 계십니다.
도시로 떠났던 잘난 아들이나 딸이 이혼이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아직은 어린 손주들을
할머니 할아버지 품으로 돌려보내 시골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집이 참으로 많아졌습니다.
오죽하면 자식을 버리고 홀로서기를 하는
부모였을까 이해하고 싶지만 늙으막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십자가는 무겁기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인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
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부디치고 싶지 않고 힘든일을
그냥 외면하고 싶은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필 자신만이 이렇게 힘든 고통이 찾아오는건지
우리 가족만이 이런 아픔속에
살아야하는지 외면하고 싶을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뱀을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삶의 무거운 십자가를 높이 들지 않고서는
우리모두는 주님이 주시는 은총과 사랑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골로1,20]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자신의 귀한 외아들을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우리를 위해서 사랑하는 외아들을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제물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자신의 몸이나
귀한 아들까지 내어주면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한 없는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의 뜨거운 감동이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는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구원받은
참으로 귀한 아들 딸들입니다.
그분의 뜨거운 사랑을 잊어버리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천륜을 저버린 자식일 것입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있는 가족이나 이웃에게
서로 격려하고 힘과 용기를 주면서 살고있는지..
혹시 오늘의 삶의 길에서 자신의 십자가가 너무
무겁다고 투정하는 삶은 아닌지
자신의 십자가인양 묵묵히 지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십자가 현양 축일을 보내면서
용기를 내어 들어야 하고, 짊어져야하는
나의 십자가가 과연 무엇인지, 그분이 베푸시는
한없는 사랑을 느껴보는 귀한 주일을 빕니다.
명절증후군이 남아있지요..
어머니들이여! 힘을 내세요
새로운 마음과 결심으로
행복한 가을을 준비하시기를~~
-엘리 묵상글
|
엘리: 명절 잘보내셨는지요.. 오랜만이네요.. 신부님과 헬레나님! 그리고 모든분들에게 행복한 가을과 주일을 빕니다. [09/13-17:29]
이 헬레나: 엘리자매님 오랫만이예요
추석명절은 잘 지내셨는지요? 좋은묵상에 감사드리구요
이곳에서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할수 있어 기쁘네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좋은하루 되세요
[09/14-07:48]
엘리: 헤레나님! 감사해요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09/14-23:50]
엘리: 많이 도와드리지도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신부님과 헬레나님! 그리고 이곳에 발길이 함께 하는
가족모두가 행복한 가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09/14-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