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공동체




            
            연중 제25주일(9월21일)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마르9,30-37]
          
          몇 해전 일입니다. 주일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데, 병원에 입원중인 피아노를 전공한 자매님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늘 가정불화가 끊이지를 않아 냉담중
          이어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으로 함께 나눔이 있었는데
          오늘은 무슨일인지 미사시간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몸이 아파 입원하고 있으니 연약한 마음에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려나 생각하고 흥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왜 그러느
          냐고 했더니, 오늘 교중미사에 신부님과 모든 신자있는데서 
          가족에게 아픔만 안겨주는 시어머니가 어떻게 기도드리고 
          있는지 창피를 주고 싶다며, 글쎄 환자복을 입고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진정은 시켰지만 미사시간 내내 혹시 감정이 극에 달
          하여 나타날까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으로 미사를 드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에 갈릴
          래아 지방을 지나가시면서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번째 예고
          를 말씀하시지만 제자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많은 
          기적과 가르침 속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가파르나움에 이르러서는 제자들은 어리석게도 누가 제일 높
          은지 명예욕과 지배욕으로 다투기만 하였으니 수난의 길로
          걸어가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가장 작은 사랑의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가정이라는 공동체가 흔들리면 자녀와 배우자와 어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구실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봉착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은 평생을 씻을 수 없는 고통에 휩싸입니다.
          
          어느기업에서는 직원채용시 시험성적보다 면접을 더 우선시
          하는데 그중 가족간의 우애를 중요시 하였습니다.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습으로 자란 사람은 직장동료도
          사랑하고 일도 사랑하다는 것입니다.즉 자기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직장에서 남을 사랑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기도도 열심히 드리고, 미사도 열심히 참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며느리와 가족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며 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는
          않을런지요. 그것은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일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족과 본당 공동체에서 활기와 생명을 주는 종의
          모습으로 기쁘게 섬기는자의 모습인지를 반성해봅니다.
          
          혹시 섬기려는 마음이 부족해서 본당이나 가족공동체에서
          갈등과 분열을 야기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며 첫째의
          모습으로 일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려면 섬겨야한다는"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말로는 쉽지만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참 신앙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잃은양을 찾는 사람들 거룩한 주일을 빕니다. -엘리 묵상글


      218.239.114.161 엘리: 오늘 복음말씀 얼렁 올려주세요....매일 수고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요.. 사랑하는 사이버가족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09/2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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