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홀로서기

 
    
          연중 제26주간 10월3일 금요일          
     
      
      "너 가파르나움아,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마태10,13-16]
      
       얼마전에 죽었던 나무가지에 싹이 트는가 했더니 이제는 그 
      잎들이 서서히 여러가지 고운 빛깔로 저무는 계절속으로 깊어만 
      가는 시간을 막을 수는 없는 듯 합니다. 
      
      문득 달력을 보니 어제는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40년을 노부부로 함께 살아온 금실좋은 어머니부부를 잘 알고 있습
      니다. 며칠전 우연히 어머니를 뵈었는데 얼굴이 수척해진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 여쭈었습니다.
      
      이유는 며칠 동안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는데 남편이 그 흔한 된장
      찌게하나 끓일줄도 모르고 먹을 것을 해줄 생각조차 않아서 시장
      하다고 했더니 밥죽을 가져다주거나 겨우 동네 음식점가서 된장찌
      게를 사오는 것을 보고 어찌나 보기가 흉했는지, 이제부터 딸아이만
      음식만드는 법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가르쳐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
      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여러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과 사랑의 삶을
      외면한다면 어느 지역이나 누구에게도 그 예외가 될수없이 화를 입을 
      것입니다. 
      잘못하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궁색한 변명으로 삶을 봉헌하는 자신
      에게 화를 입으리라는 가슴 뜨끔한 말로 느껴집니다.
      
      부부는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간다면 참으로 좋겠지요 그렇치만 
      우리의 삶은  그렇치 않은 듯 합니다. 
      일찍부터 깨닫고 예견된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하루하루의
      우리 삶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을 것이며, 삶의 갑작스런 폭풍우가
      찾아오더라도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살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도 현세의 안락과 구복만을 추구하고 신부님이나
      대부모님의 권유나 시간이 여유로와 하는 취미생활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마음으로 깊이 깨달아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서 생각하고
      흐트러짐없는 모습으로 한결같이 주님께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생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또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속에서 정의로운 사람을 인정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에게 작지
      만 나눌 줄 아는 마음들이 모여서 바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할때 화를 면할 수 있으며 크신 은총을 풍
      성하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이끄심에 몸과 마음을 기울이며 보다 더 최선의 삶
      과 굳건한 믿음으로 삶을 고백하며, 깨어기도하고 준비하는 홀로서
      기를 통하여 후회하지 않는 그 날에 지옥불을 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랑방 엘리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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