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참새보다 귀한 우리

연중 제28주간 금요일[10월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계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
두셨다. [루가12,1-7]

평소 안면이 있는 자매님은 시장에서 곱창을 팔고계시는데 남편도
일찍 세상을 뜨고 가정을 책임지고 살림을 꾸려갔는데,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은 공부도 안하고 허황된 생활을 하더니 끝내 졸업
도하지 못하고 군인가면 변화되려나 기대를 했지만 스물 네살의 백
수가 되어서 어느 날 네살 연상의 여자를 데려와 결혼하겠다고 했습
니다.

가정을 가지면 좀 더 나아지려나 빚까지 내서 살림을 겨우 차려 주
었는데, 딸 아이 하나를 낳고 며느리가 그만 도망을 갔습니다. 이제
는 자신의 아들이 마약까지 손을 대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으니, 핏
덩어리 같은 손녀 딸을 안고 매일같이 하느님 아버지께 매달려 기도
를 드렸습니다. 언제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아들의 뒷치닥 거리가 계
속되느냐고 울며 기도드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곁에서 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위선을 책망하시
면서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 하느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계신다."고 하시
며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치 않은 점 보다는 장점만을 보여주려 하고, 이기
심과 욕심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기를 두려워하는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살아가면서 가난하고 착한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데 왜 하느님은 그냥 침묵하시는지 궁금하고 안타까울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렇치만 우리의 모든 속마음과 아픔들을 다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고통 뒤에 주실 놀라운 축복을 주심을 믿고 알지만, 주님의
말씀을 언제나 기억하기에는 우리들은 그저 나약하기만 합니다.

공중을 날으는 참새 한마리도 잊지 않고 먹여주시고 살려주시는 놀
라운신 사랑과 은총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이라는 무거운 십자가가
조금은 덜 힘겹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픔속에서 속을 다 태워가며 살
아가는 시장 자매님의 가난한 삶과 고통속에서 놀라운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주님, 주님하고 애타게 찾기만 한다면 나약한 우리들과 늘
함께 머물러주시고 우리의 머리카락 수 까지도 다 세고 계시기에, 우
리가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그 분이 함께 하심을 잊지 않는다면 우
리는 그래도 힘과 용기내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약한 우리들의 삶이다 보니 늘 두려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고통
과 걱정이 사라졌는가 하면 또 근심이 시작되고 건강에 대해서도 자신
할 수 가 없고 먹고 사는 생활고에서도 해방될 수 없는 가혹한 현실
이지만 오로지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두려움을
쉽게 떨쳐버리고 참새보다 귀히 여겨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선교사랑방 엘리묵상

203.241.220.149 이슬: 인내도 하느님 사라의 하나라고 하죠 우리가 그분을 사랑 할 수 만 있으면 모든것은 빠귀걸입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0/17-08:29]
221.145.247.34 엘리: 모든 것을 알고계신 주님 계시기에 우리의 삶이 슬프더라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이슬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월의
가을날을 빕니다. [1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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