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라는 귀절을 보며 일단은 제가 평화로워야 남에게 평화도 빌어줄 수 있을텐데 지금 제 상태는 평화가 저 멀리 있는 중이거든요.
항상 주님이 주신 평화와 함께 살아야 하는데 작은 일에서 평화가 깨어진다는 것은 마음이 비어있지 않아서 그런 것같습니다.
며칠 전에 어릴적의 사진 앨범을 들춰 보다가 초등학교 6학년때 늦은 첫영성체를 받고 기념 사진 찍은 것이 있는데
어머, 어쩌면 그렇게 못났을까요?
넙적한 얼굴에 눈은 위로 째졌고 입끝은 아래로 축 쳐저 있더라구요………..
표정이 왜이래? 하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른 아이들은 새하얀 예쁜 원피스를 입었는데 저는 그렇게 갖춰 입지 못해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 자란 체격이라서 어른 옷입히기도 아이들 옷 입히기도 뭣해서 하얀 쉐터에 주름 치마를 엄마가 입혀 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은 천사 처럼 예쁘게 입고 나온 걸보니 어린 마음에 불만이었겠지요.
아무리 안그런척 하려해도 얼굴에 그 사람의 마음 상태가 나타나게 된다는걸 어릴적 사진을 보면서도 깨닫게 되더군요.
그러니 제가 평화가 없는 상태로 ‘천주교를 알려 드립니다’ 라고 한다면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한다면 ‘피~’ ‘흥~’ 하며 콧방귀를 뀔 것입니다.
요안나야 주님께 모든 것 맡겨드려~ 네 힘으로 뭘 하려드니 마음에 평화가 깨지는 것 아니겠니?
라고 스스로에게 이릅니다.
그려요, 주님! 당신은 저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아시는 분, 저의 어려움과 어리석음을 봉헌합니다
당신께 맡겨 드리고 당신이 주시는 평화와 함께 오늘 하루를 살도록 하겄습니다아~
푸른하늘: 아! 넘 예쁘셔라~~~ [10/18-12:53]
이 헬레나: 자매님의 복음묵상글을 읽으며 찬미노래가 저절로 나와 흥얼거리며
리풀을 달고 있답니다
저녁에도 차~~안미하면서요…….
이름만 들어도 즐겁습니다 찬미 예수님!
주말 잘 보내세요 [10/18-1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