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약삭빠른 청지기를 칭찬하시는 예수님의 비유말씀을 대하며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요,
며칠전에 저희 동네 시의원 보괄선거가 있었답니다.
그 보괄선거에 저희 구역의 열심한 형제님이 후보로 나갔는데 옆에서 권하기도 했을테고 자신도 원하는 마음이 있어서겠지만 하여튼
후보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프랑카드도 걸리고 선거 벽보에서 낯익은 얼굴이 웃으며 ‘표’를 호소하고 있게 되었어요.
제 주위에선 누가 선거에 나간 경우가 없어서 잘 모르고 살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쉽지않은 싸움이 시작된 것이었고
후보 형제님의 살이 쑥쑥 내리고 목이 다 쉬어서 돌아다니는걸 보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고,
당선이 되면 일도 잘 할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꼭 당선되길 비는 마음이 되면서 떨어지면 어쩌지? 조마조마 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형제님이 열심히 뛴 덕분으로 시의원에 당선이 되어서는 동네에 문제가 생기니 벌써 쫒아가는등
자기 생업도 있고 이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겠지요.

합동 연설이 초등학교에서 딱 한차례 있어서 거기에도 가봤답니다.
모두 3명의 후보자들이 나와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는 안하고 서로 자기가 얼마나 동네를 위해서 일을 잘할지, 또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자화자찬하면서 땅에 넙죽 엎드려 큰절도 하는등 시의원이 되려고 온갖 방법과 수단을 다 쓰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걸 보며 “성당일을 저렇게 서로 하겠다고 나서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저에게 구역장을 시켜주십시요!”
” 저를 무슨 부서의 사목위원으로 뽑아주시면 열과 성의를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좋으련만 서로 이리 숨고 저리 피하며 성당일은 되도록 안하고 싶잖아요………(저도)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를 위해 세상살이에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며 약게 살듯이
좀, 그렇게 노력하라고 하시는군요.
예수님, 이렇게 매일 묵상을 하는 것도 조금은 노력하는 것중의 하나 되겄지유?
또……… 굳게 결심하고 착하게 사랑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게으름도 피우지 말고………
예수님이 함께 해주시고 도와 주셔요!!

211.194.124.5 루실라: 좋은묵상 감사드리며 주님안에 행복한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11/08-08:12]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