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렐루야.
○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려주셨다.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 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그 귀족은 왕을 받아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보았다.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개로 늘렸습니다.'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이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 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저녁노을(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