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금요일 (2004-01-16)
“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마르 2,1-12)
요즘에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서
며칠 전 아이들과 저녁 미사 후 관람하였습니다. 밤 늦게 끝나서 집으로 돌
아오는 초등생 아이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친구를 꼭 믿어주면 엄청난 화도 면할 수 있고 생명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영화에서 자유로 택했든 우연히 주어졌든 엄청난 임무를 맡아 반지를 가지고
있는 프로도는 나약하기 그지없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미약한 그는
스미골의 거짓말에도 쉽게 속아 진실한 친구 샘까지 의심하며 혼란과 두려움의
눈으로 친구를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부분이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병환자를 치유해주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봅니다. 많은 사람
들이 몰려 있어서 예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자 지혜롭게 지붕을 뚫고 나병환
자를 달아서 내려보내게 됩니다. 그 사람들의 열정과 믿음을 보고 예수님께
서는 죄를 용서해주시고 치유의 기적을 베풀어주시자 율법학자 몇사람이 속
으로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하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서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과 크나큰 힘으로 한 사람이 온전
히 치유받아 새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는 부족하고 나약하
지만 여럿은 강하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우리의 공동체에서
도 보다 지혜롭게 이웃과 공동체식구들을 섬긴다면 생명의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고난의 잔을 마시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에 많은 군중들이 옷
가지를 바닥에 깔고 나뭇가지를 흔들며 주님을 기뻐 찬미하였습니다. 그러다
빌라도는 대사제들과 많은 백성들을 불러모으고 예수님의 죄상을 찾지 못하였
다고 하자 온 무리가 일제히 십자가형이라고 외칩니다. 이렇듯이 공동체는 사
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상반대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구원자
이시고 왕이심을 조금이라도 믿었다면 어리석은 행동을 하였을런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배우자, 또는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못해서 가족 공
동체가 깨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신뢰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지만 믿지 못하는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
까 싶습니다. 오늘도 삶 안에서 믿지 못해서 이웃을 모독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
는지 또 신뢰받는 사람으로 살아가는지 두렵기만합니다.
 선교사랑방엘리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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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헬레나: 자매님의 묵상하신 글을 읽으며 제 자신 신뢰받지못한사람중에
저도 있지않나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깊은 묵상으로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게 해주시기를 기원해봅니다
행복하고 복된나날 되세요 [01/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