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
갈릴래아의 작은 집안에서 사용되던 등잔는 질그릇으로 된 편편한 접시인데, 방을 어느 정도 밝히기 위해서는 촉대위에 올려 놓아야 했습니다. 됫박 혹은 침대 밑에 두는 것은 쓰지 않는 낮 시간에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등불과 같이 높은 곳에 놓여 있는 사도들과 제자들은 때가 온다면 자기들만이 본 기적과 자기들에게만 주신 가르침을 모두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하나의 보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온 인류를 위하여 그들에게 맡겨 놓은 보배입니다. 그리고 만일 한때 그것을 바로 평가할 수 없는 대중에게 감추어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모든 것은 대낮처럼 밝게 나타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22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등불과 같이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산 위에 있는 도시를 어떻게 감출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하나의 보배입니다. 온 인류를 위하여 우리 모두에게 맡겨 놓은 보배입니다. 그 보배를 잘 못 이해하고,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대낮처럼 밝게 알려질 때가 올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알려져야 할 것입니다.
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알려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이고,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은 각 개인의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비밀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은 먼저 알리고, 알려야 할 것은 알리지 않는 우리들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24 또 말씀하셨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 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혼자만 간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는 나를 통해 열매 맺어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담아주신 하느님 나라에 대한 신비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전하고 또 전하고 또 전해도 부족합니다. 그렇게 세상 곳곳에 복음을 전할 때,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전할 때, 예수님께서는 흡족해 하실 것입니다.
영세는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자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고, 큰 믿음을 가지고,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신앙인에게 구원은 문은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가 받은 작은 씨가 싹이 터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고 있는 것은 은혜입니다. 신자가 되었다는 것, 봉사자가 되고, 사제, 수도자가 되었다는 것은 은혜의 결과입니다. 내가 노력하여 이 은혜를 열매 맺게 한다면 하느님께로부터 더 큰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에 관심도 없고, 열매 맺는 일에는 더 관심 없는 사람은 결국 그것마저 빼앗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커다란 바다는 아무리 가뭄이 심하게 들어도 마르지 않습니다. 작은 연못은 며칠만 더워도 말라 버린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드러나는 곳은 어디입니까?
2.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열매 맺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