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던 요셉이
주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였습니다……
예수님과 마리아님에게 가려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요셉….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뒤에서 묵묵히 일만하고…
시키는 대로 순한 양같이 따른 분… 그분의 축일입니다…..
축일 이름에까지도 성모님의 이름이 붙어 있네요…..
극기와 고행(?=지금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을 하는 사순절에
성요셉 축일은 숨통이 틔는 … 그런 날이지요…..
옛날에 제가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일주일에 다섯 번은 매일 아침마다 단식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극기로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아침에 식사를 하지 않지만요….
그럴 때 성요셉 축일은 제게 있어서 참으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평소에 안 먹던 고기도 실컷 얻어먹고 간식도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쁨을 조금은 누렸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지금은 극기를 하지 않아 그런지 그런 기쁨을 맛볼 수가 없네요…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도 전에 자기의 약혼녀가 잉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모르게 파혼하여 일을 잘 무마시키려고 했는데
그 여인이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를 하였답니다……
참~~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일언반구…. 아무 말도 없이…. 마리아님을 아내로 맞아 들여
평생을 두 분을 섬기며 사셨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엄청난 일입니까?…. 아마도 결혼한 남자라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너무나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님이 처녀로써 아이를 잉태한 일은
나 자신이 몸과 마음이 온전히 깨끗하여져야만 성령과 하나 되어
참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한 일이라 이해가 더 쉽지만
성요셉님께서 당하신 고통을 저는 아직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의 고통이 얼마나 엄청났으면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가 되셨겠습니까?
마리아님과 요셉님에게 둘러 싸여 죽음을 맞이하셨기에 그렇게 되셨다지만
그것은 아마도 평생을 고통당하신 그분의 공로의 대가였을 것입니다….
순한 양과 같이 고통을 받아들이며 사신 그분처럼
묵묵히 주어지는 일을 그렇게 충실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살다가 마지막 날에 그분의 전구로 잘 죽게 되었을 때에
그 때에 가면 하느님께서 왜 그분에게 그토록 어려운 일을 시키셨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성요셉 대축일에
우리 님들!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쁨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라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하루 성 요셉님의 전구 많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