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토요일(2004-04-03)
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성전 뜰 안에 모여서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그가 명절에 참례할 것 같지는
않지요?”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요한 11,45-56)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4월!!
이제 거룩한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성삼일 전례에 꼭 참여하시고 판공성사도
보셔서 기쁜 부활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
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꽃과 향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대향연의 봄입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스테파노형제님과 세시리아님의 가족을 만나뵈온지가 꾀
오래되었지만 언제쯤 시간이 여유가 있을런지 까마득합니다. 왜냐하면 평일에
는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고 주말이면 전국 각지의 본당을 돌면서 성전건립을
위한 물품판매를 해야하기에 시간을 내어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등 각 본당에 성전건립을 위한 물품을 견본으로 미리 보내고 본당에 허락
이 있기를 기대하지만 때로는 거부당하고 견본으로 보냈던 물품까지 되돌려보
내는 경우까지 있어 성전을 지을 수 있을까 실망하고 상처가 된다고 합니다.
각 본당을 돌면서 새우잠을 자고 토요일 특전미사와 주일 저녁미사까지 참석하
고 돌아오면 몸은 고단하지만 늘어나는 성전건립금과 머지않아 주님의 집을 위
한 부푼 꿈에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은 라자로를 살리시는 것을 본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그 소문이 멀리 퍼졌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지도자
들은 겁을 먹고 이런 예수님을 견제하기 위해서 의회를 소집하였고 예수님을
죽음에의 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옳은지 하느님의
정의에 맞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자신의 안전과 자리만을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예전에는 참으로 고교야구가 유행하고 사람들이 인기를 독차지 하였는데 어
느날 부터는 프로야구로 그 열기가 옮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철학이나
소신 없이 그저 남이 좋다고 무작정 좋아요하는 습성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적당히 하면 적당한 예수님의 사랑만 체험합니다. 주님의
뜻을 끝없이 헤아리고 뜨거운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하느님은 구체적으로 자
신에게 어떤한 분인지 깨닫고 확실한 은총과 도우심을 청한다면 쉽게 하느님
을 등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성주간을 맞으면서 오늘도 가정과 이웃속에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다가오는 사람에게 성실과 최선의 삶을 살았는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실천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기심과 자리만을 지키고
안일하게 살고 있으면서도 사랑의 계명을 실천했다는 자만과 편견들이 이순간
에도 주님의 죽음의 길로 몰고 가는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합니다. 소성당에서
차갑게 자리하고 새우잠을 청하며 주님의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선교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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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헬레나: 자매님도 바쁘신가 봅니다
은총의 성주간 지내시기를........
깊은묵상으로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04/03-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