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마침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예수님과 말할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소식을 예수님께 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질문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며 누가 내 형제들입니까?”


순간 이 말씀을 전해드린 사람은 “예수님이 미치셨나?”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미친 사람이라도 자기 부모나 형제는 기억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귀한 말씀을 가르치는 예수님께서 고작 하시는 말씀이 이렇다니…


그리고 이런 분심도 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르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니 보잘 것 없는 시골 아낙이나 친지들이 예수님의 앞길에 장애가 되어서 모른다고 하시는 것인가?


아니면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친척들과 결별을 해서 마치 더 이상 그들을 혈연으로 인정하거나 알지 못하며 그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좌우지간 소식을 전한 사람이나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청중들은 무척 놀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위에 손을 뻗치셨습니다. 그리고 엄숙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표현은 소유를 뜻하는 동작이고, 제자들이 당신께 속한다는 표현이며 축복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아니라 제자들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을 주의깊에 바라보아야 합니다. 즉 예수님의 이 표현은 열두 사도단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내적으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갖는 모든 사람들,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보시오, (이들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입니다. 사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행하는 그런 사람이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참된 실천입니다. 누구나 이러한 실천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인 것입니다.




혈연관계, 가족이나 종족이라는 자연적 관계, 민적적 단일성, 이러한 것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관계들이 아무리 근본적이고 강력하다 하더라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절박한 요구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입으로만 신앙을 고백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데는 소극적이라면 우리는 결코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 헐벗은 한 거지 아이가 식당 문앞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아이에게 음식을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한 아주머니가 그 아이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그 아이를 식당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음식을 사 주었습니다. 그리고 옷가게에 데리고 가서 두툼한 옷을 한벌 사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주머니는 하느님이세요?”


그 아주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하지만 난 하느님의 가족이란다..”




제자는 영적인 의미에서 예수님의 친척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또한 애정과 친밀감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순종과 예속과 무조건적인 추종의 테두리 안에 고정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조건 없이 예수님께 자신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한 사람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서, 가정에서 같이 사는 형제와 자매, 부모와 자식처럼 예수님과 친숙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나누어요>


1. 당신은 예수님의 가족입니까?




2. 내가 예수님의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해야 합니까?




3. 내가 나의 영적인 가족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