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끌레멘스-제1고린토 서간(로마주교의 수위권 문제)

 

2.2.2. 로마주교의 수위권 문제


그의 서간에서 주목할 점은 로마 주교의 개입, 즉 교황의 수위권에 관한 문제이다.  사도시대부터 각 지역교회는 책임자인 주교에 의해 관리되어 온 것이 관례였는데, 로마의 주교가 무슨 권위로 멀리 발칸 반도에 있는 고린토 교회의 문제에 개입하게 되었는가? 이 서간이 쓰여진 95년 당시에는 아마도 요한 사도가 살아계셨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요한 사도가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끌레멘스는 서간에서 이 문제를 ‘늦게 알게 되어 이제서야 거론하게된 것을 유감’이라고 말하며(1,1), “우리의 권고를 듣지 않으면 하느님께 중대한 죄를 짓게 된다”고 경고하고(59,1-2), 끝으로 “우리는 성령의 감도하심에 따라 말하는 것이니 이에 순명하라”(63,2)고 주장한다.


이러한 표현들을 단순히 로마 주교의 주제넘은 개인적인 월권행위로만 볼 것인가? 우리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로마의 주교, 즉 교황의 수위권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이것이 다른 교회들로부터 어떻게 인정받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문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 호에 게재될 이냐시우스의 편지에서 이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증언을 보게 될 것이다.  로마의 주교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다른 지역교회의 주교들보다 더 권위를 갖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었으며, 이러한 권위는 후에 교황의 수위권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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